자율터널탐사 로봇이 생성한 동굴 내부 3차원 지도와 실제 동굴 내부(오른쪽 위). ADD 제공
로봇 스스로 지형정보를 파악하고, 지도를 생성하는 자율터널탐사(ATE·Autonomous Tunnel Exploration) 기술이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GPS 신호 수신이 불가능한 동굴이나 지하시설에서도 사전정보 없이 로봇의 자율주행·탐사가 가능한 ATE 기술을 확보했다”며 “이 연구는 미국 지상군차량체계연구소(GVSC)와 공동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ATE 기술은 로봇을 이용해 지형정보가 없는 지역을 탐사하고, 위험을 탐지하며, 탐사지역의 3차원 지도를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이다. ADD는 약 1.5㎞ 길이 동굴에서 실험을 통해 이 같은 성능을 확인했다. 또 다양한 형태의 위험물체 인식과 오염지역 탐지, 수㎝급 해상도의 3차원 지도 생성에도 성공했다고 ADD는 설명했다.
ADD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집약된 ATE 기술은 다양한 임무의 무인화 시스템 개발에 적용될 것”이라며 “기술 완성도를 향상해 국민과 장병의 생명·안전을 지키는 자율로봇체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두 기관은 미래 로봇 기반의 연합작전 수행능력 배양을 위한 협력을 고려해 양국 로봇에 공통의 로봇운영처리 소프트웨어(미들웨어), 인터페이스, 데이터 형식을 적용했다. 로봇 기술의 시너지 차원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양국이 독자 개발했다.
ADD는 “이 기술을 적용한 로봇은 향후 국방 분야에서 지하시설 작전, 도심 전투 등에 투입돼 전투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작전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며 “민간 분야에서도 재난현장이나 원전시설처럼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장소에서 피해 상황 파악, 오염물질 탐지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