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멤버 김 병장이 마이크를 든 까닭은…

입력 2022. 05. 10   16:43
업데이트 2022. 05. 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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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1사단, 해병문화 혁신 강연


해병대1사단 본부대대 김명수 병장이 10일 부대 도솔관에서 상병들을 대상으로 해병문화 혁신 강연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1사단 본부대대 김명수 병장이 10일 부대 도솔관에서 상병들을 대상으로 해병문화 혁신 강연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에 복무 중인 배우 겸 그룹 인피니트 멤버 김명수(엘) 병장이 후배들에게 해병문화 혁신을 위한 당부를 전했다.


해병대1사단 본부대대에서 근무하는 김 병장은 10일 해병대1사단 도솔관에서 상병 900여 명을 대상으로 장병 의식전환 프로그램 ‘선임 해병이 후임 해병에게 전하는 강연’의 첫 강연자로 나섰다.


장병 의식전환 프로그램은 해병대 정신 함양과 해병문화 혁신을 목표로 지난해 8월부터 3단계로 열리고 있다. 1단계는 김계환(소장) 1사단장이 전 장병에게 ‘지휘관이 전하는 이야기 사단장 강연’을 했다. 이날 열린 2단계 ‘선임 해병이 후임 해병에게 전하는 강연’은 각 중대와 생활반에서 중간 리더 역할을 하는 상병들이 책임감을 바탕으로 해병 문화의 긍정적 변화를 주도해 줄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해병 1267기로 입대한 김 병장은 ‘건강한 해병생활’을 주제로 자신의 군 경험을 전하고, 해병대 문화 개선을 위한 동참을 호소했다. 그는 먼저 입대 전 연예인으로 활동했던 이력과 함께 해병대 자원 입대를 결심한 계기, 군 생활에서 겪은 자랑스럽거나 아쉬웠던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이어 김 병장은 “잘못된 것은 고치고, 해병대만의 자랑스러운 문화는 바르게 이어가는 게 필요하다”며 “바뀌지 않는다는 실망과 포기를 버리고, 조금씩 멈추지 않는 노력을 함께 해나가자”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힘든 훈련 이야기도, 멋진 무용담도 아니지만 해병 김명수로 복무한 경험이 후배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해병대가 우리의 자랑이듯, 우리 또한 해병대의 자랑”이라며 해병대와 후임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1사단은 하반기까지 3단계 ‘변화를 만드는 생활반 이야기, 생활반 대표자 강연’을 개최할 계획이다. 노성수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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