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방과학기술 수준 세계 9위, 화포는 4위

입력 2022. 01. 11   09:58
업데이트 2022. 01. 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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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체계를 연구개발하는 우리나라의 국방과학기술 수준은 얼마 정도나 될까.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2022년 1월 10일 발간한 『2021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조사서』에서 2021년 우리나라의 국방과학기술은 세계 선진 16개국 가운데 9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프랑스와 공동 2위로 올라섰고, 대한민국은 9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08년 11위에서 2012년 공동 10위, 2015년과 2018년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중국이 순위 변동 없이 6위에 올라 있으며 일본은 2015년 공동 6위, 2018년 공동 7위, 2021년 8위로 계속 하강세를 타고 있다.


무기체계를 8대 분야별로 보면, 화력(화포·탄약·유도무기·수중유도무기)이 수준지수 83으로 7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기동(기동전투·지상무인전투·개인전투)이 2018년보다 1포인트 하락한 82이었으나 1단계 상승한 7위에 처음 자리했으며 함정(수상함·잠수함·해양무인체계)은 82, 8위로 지난 조사 때와 변동이 없다.


일본과 비교할 때 화력에서 한국은 수준지수 83으로 79의 일본보다 앞서 있으며, 기동은 2018년의 83보다 1포인트 떨어진 82로 나타났으나 81의 일본보다 앞서며 8위에서 7위로 자리바꿈을 했다. 그러나 타 분야에서는 종합 순위처럼 순위와 수준이 낮게 평가되었는데 특히 감시정찰과 항공우주 분야에서 격차가 크게 보인다.


무기체계 26대 유형별로 보면 화포의 기술 수준이 가장 높다. 화포는 세계 최고 수준 대비 평점 87수준으로 평가받으면서 4위에 랭크돼 지난 조사 때보다 1단계 상승했다. 화포의 평점은 우리나라 유형별 무기체계 평점에서 가장 높은 평점이다.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지휘통제는 6위로 2단계 상승하면서 두드러지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평점은 82로 나타났다. 



굳이 순서를 보자면, 기동전투(86·7위), 잠수함(85·8위), 수중유도무기(84·9위), 항공무인(82·8위),수상함(82·8위), 유도무기(82·9위), 탄약(81·8위), 방공무기(81·9위) 순이다. 


방공무기, 화생방, 지휘통제, 전자광학(EO/IR), 수중감시, 잠수함, 국방소프트웨어 등은 1~2단계 상승하면서 10위권 내에 진입했지만 레이더, 우주무기, 국방소프트웨어 등은 기술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돼 향후 국방 기술기획 시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그래픽 자료 :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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