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작사, 진해군항서 전역식 개최
초계함 3척·고속정 5척 임무 완수 30일 인방사서 고속정 1척도 전역
해군 초계함 3척과 참수리 고속정 5척이 28일 진해 군항에서 전역식을 마친 후 현역에서 물러났다. 앞쪽부터 1000톤급 초계함(PCC) 원주함, 제천함, 성남함의 모습. 부대 제공
30여 년간 대한민국의 동·서·남해를 수호한 해군 초계함 3척과 참수리 고속정 5척이 임무를 마치고 오는 31일 현역을 떠난다.
해군작전사령부는 28일 경남 창원시 진해 군항에서 강동훈(중장) 사령관 주관으로 1000톤급 초계함(PCC) 원주함·성남함·제천함과 130톤급 고속정(PKM) 참수리-313·315·317·318·319호정 전역식을 개최했다. 함께 전역하는 참수리-316호정은 30일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주관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강 사령관은 그동안 해양주권 수호에 매진한 승조원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긴 항해를 마치고 전역하는 함정들은 우리 해군 장병과 함께 피·땀을 흘린 전우”라며 “명예로운 업적과 발자취는 해군 역사와 장병 가슴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군 함정은 다른 무기체계와 달리 장병들이 거주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하나의 단위부대다.
특히 함정은 군인의 삶과 같은 길을 걷는다. 조선소에서 인수 후 취역, 전력화, 작전부대 배치, 임무수행, 전역(예비역 또는 퇴역) 과정을 거친다. 이에 해군은 함정이 전역하면 장성급 지휘관이 행사를 주관해 전우로서 예를 표한다.
이번에 전역하는 초계함들은 1·2·3함대사령부 각 해역에서 연안경비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원주함은 1989년 10월 1함대로 배치돼 350여 회의 경비임무를 수행했다. 2002년에는 초계함 최초로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해 하푼 미사일로 미 퇴역 구축함을 명중시켜 우리 해군의 우수한 작전능력을 과시했다.
제천함은 1990년 11월 2함대에 배치됐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경비임무 400여 회, 제2연평해전 참전, 80여 차례의 연합·합동훈련을 완수했다. 1991년 실종 어선 탐색, 1994년 침수 어선 구조·예인 지원 등 국민의 군대 구현에도 최선을 다했다.
성남함은 1990년 8월 2함대에 배치된 후 함정 재배치 계획에 따라 2015년 1월 3함대로 소속을 변경해 해상교통로 보호, 연안경비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올해 해군작전사령부 포술 우수전투함과 3함대 최장기 출동함으로 선발되는 등 마지막까지 탁월한 작전능력을 뽐냈다.
이번에 전역하는 구형 고속정 역시 연안경비 임무 최일선에서 활약했다. 어민 안전조업을 위한 어로보호작전, 환자 이송, 해상 조난 구조 등 대민지원에도 앞장섰다. 노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