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사의 노래’에는 끼가 넘치는 병사 31명과 베테랑 연출진이 모여 눈과 귀가 쉴 틈 없이 즐거운 공연을 만들어냈다. 아이돌그룹 B.A.P의 정대현 상병(연준석 역), EXO의 박찬열 일병(라만 역), 배우 문용석(활동명 문시온, 윤선호 역) 일병을 공연 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로비에서 만났다.
-오프라인 공연으로 전환된 소감?
문용석(이하 문)=온라인 공연 때는 카메라를 찾느라 갈피를 못 잡았던 것 같아요. 대면 공연을 시작하니 관객에게 받는 박수와 좋은 에너지 덕분에 행복합니다.
정대현(이하 정)=온라인 공연은 처음이었는데, 영상으로 남으니까 부족한 부분을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대면 공연은 오래 쉬었다가 하니 더 긴장되고 설레기도 합니다.
박찬열(이하 박)=가수로서 마지막 대면 공연 무대에 오른 게 지난해 1월이었는데, 그동안 갈증이 많았습니다. 관객을 다시 마주하는 계기가 군 뮤지컬이라 신기하고, 떨립니다.
-군인 배우로서 무대에 서는 느낌은?
정=전우들과 간부님들께서 보러 오시니까, 군인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박=뮤지컬도, 군에서의 공연도 처음인데, 육군 창작 뮤지컬에 함께하게 돼 영광입니다. 저도 기대가 됩니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매력은.
문=눈 쉴 틈이 없을 정도로 볼거리가 많습니다. 저희끼리는 ‘뮤지컬’이 아니라 ‘댄스컬’이라고 할 정도로 무용, 태권도, 어반댄스, 카무르라는 국가의 전통춤까지, 많은 인원이 화려한 무대를 꾸몄습니다.
-관객과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정=군 뮤지컬이라는 게 일반인에게 다가가기 쉽지 않겠다는 걱정을 했는데, 작업하면서 그런 경계가 없다는 걸 느꼈습니다. 팬들에게는 내년 5월 전역이라 공백기를 줄여드릴 수 있어 좋습니다.
박=가볍고 재밌으면서 교훈도 있는 작품입니다. 선입견 없이 즐겁게 봐주세요!
문=군인이 뮤지컬에 참여한다는 것에 대한 편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훈련 못지않게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힘든 시기에 작품으로 위로 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