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6보병사단] 빗길 교통사고 운전자 구조…“망설임 없이 구해준 이 중사님 감사합니다” 국민신문고 글

입력 2021. 08. 02   17:15
업데이트 2021. 08. 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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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6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 이상범 중사



빗길 교통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조치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한 육군 부사관이 귀감이 되고 있다. 투철한 군인정신을 발휘한 이는 육군36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 이상범 중사다.

사단은 2일 “이 중사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운전자가 최근 국민신문고에 ‘교통사고를 당한 본인을 구해준 군인에게 감사하다’는 글을 올려 미담이 알려졌다”고 밝혔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 중사는 지난 5월 27일 민간병원 진료를 위해 훈련병들을 인솔하던 중 강원도 원주시 행구동 지하차도 부근에서 차량이 전복된 것을 발견했다.

차량 안에는 안전벨트를 한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채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 다른 시민들이 차량 주위로 몰려들었지만 별다른 조치를 하지 못하는 상황. 이 중사는 사고 차량이 있는 곳으로 뛰어가 전투화로 뒷유리를 부수고 내부로 들어갔다.

이어 운전자를 구출해 돌보다가 119구조대가 도착하자 인계하고 현장을 떠났다.

구출된 운전자는 국민신문고 글에서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었고, 갈비뼈도 4개 이상 골절되는 등 충격을 많이 받은 상태였다”며 “신속히 구조되지 못했다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서에서 사고 사진을 받아봤을 때 ‘나라면 차량으로 다가가 사고자를 구조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며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나를 구해준 이 중사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중사는 “군복을 입은 군인이라면 누구든지 국민이 위험할 때 망설임 없이 달려갔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하며, 위기에 처한 국민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한영 기자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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