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병영문화 정착·확산에 심혈을 기울여온 육군12보병사단이 알토란 같은 열매를 수확하고 있다.
12사단은 “예하 대곡리대대와 화령장전승대대 용사들이 자발적으로 임기제 부사관에 지원해 올해만 각각 10명과 5명이 임관 예정”이라며 “이러한 성과는 존중과 배려, 소통의 병영문화가 단단히 한몫했다”고 15일 밝혔다.
대곡리대대는 지난달 김현진 하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곽재진·조성재·최태환 하사가 임관했다. 이어 김수환·김주용·김호랑이·박현수·전제민·최관웅 하사가 다음 달 임관을 앞둬 같은 대대에서 10명이 임관하게 된다.
화령장전승대대 같은 중대에서도 임기제 부사관 5명이 탄생했다. 강혁호·김민수·김원준·유병현·윤창환 하사는 용사 시절 중대 부사관들의 솔선수범, 전문성, 전투체력, 전술능력 등에 감명을 받아 임기제 부사관에 지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출타가 자유롭지 않았던 이들은 부대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끈끈한 전우애를 형성했다. 특히 전 장병이 동참하는 감사 나눔 운동을 활발히 펼치면서 존중과 배려, 소통의 병영문화를 체감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전우들과 계속 근무하고 싶다는 용사들이 많아졌고, 임기제 부사관을 선택하는 디딤돌이 됐다.
대곡리대대 곽재진 하사는 “용사로 복무하면서 느꼈던 화합·단결된 분위기가 임기제 부사관을 지원하는 데 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화령장전승대대 강혁호 하사는 “오랜 시간을 함께한 전우들과 매 순간 최선을 다해 강한 부대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사단 관계자는 “임기제 부사관들은 자신이 근무하던 부대에서 손발을 맞춰온 전우와 함께 전문성을 계속 발휘해 전투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장병이 군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