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급여명세서, 이젠 이메일로 받아본다

입력 2021. 07. 11   16:17
업데이트 2021. 07. 11   16:19
0 댓글
국군재정관리단, 발송 서비스 시작
‘나라사랑포털 앱’서 메뉴 클릭 접속
각종 궁금증 해소 ‘챗봇’ 서비스도

병사들을 위한 급여명세서 이메일 발송 서비스가 시행된 9일 서울 용산구 국군재정관리단 임재균 상병이 자신의 이메일을 통해 급여명세서를 확인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한재호 기자
병사들을 위한 급여명세서 이메일 발송 서비스가 시행된 9일 서울 용산구 국군재정관리단 임재균 상병이 자신의 이메일을 통해 급여명세서를 확인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한재호 기자

국방개혁 2.0 추진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병 봉급 인상 및 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병사들에게 급여명세서를 이메일로 발송하는 서비스가 처음으로 시행됐다.

국군재정관리단은 지난 9일 “급여복지 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병사들이 자신의 급여명세서를 이메일로 확인할 수 있는 ‘급여명세서 이메일 발송 서비스’를 시작했다”면서 “7월 봉급일인 오늘 나라사랑카드 전면에 기재된 병사 개인 메일 주소로 급여명세서가 발송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급여명세서 이메일 발송 서비스는 간부·군무원 등에게만 제공됐다. 병사의 경우 인트라넷 국방통합급여포털에 접속해야만 자신의 급여 내역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위해서는 인트라넷 컴퓨터가 있는 사무실에 가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과 자신이 원할 때 급여를 확인하지 못한다는 불편함도 있었다.

이에 재정관리단은 나라사랑포털(http://www.narasarang.or.kr)과 연계해 이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메일로 급여명세서를 받기 위해서는 나라사랑포털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한 후 서비스 메뉴를 클릭하면 된다. 명세서는 매월 급여일에 맞춰 나라사랑카드 전면에 기재된 메일 주소(ID@narasarang.go.kr)로 발송된다. 봉급은 물론 이발비와 일용품비, 각종 수당, 장병내일적금 공제액 등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재정관리단은 병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전면 허용과 디지털 매체에 익숙한 ‘MZ세대’ 장병들의 취향에 맞춰 나라사랑포털 앱에서도 개인 급여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재정관리단은 장병들의 급여 관련 궁금증을 쉽고 빠르게 해소하기 위해 챗봇(Chatting+Robot의 합성어) 서비스를 지난 1일부터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관리단은 연간 10만 건에 달하는 급여 관련 단순 민원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구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24시간 운영하는 이 서비스는 카카오톡 앱에서 ‘국군재정관리단’을 검색해 채널을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다. 재정관리단은 챗봇을 통해 급여·수당·퇴직금·퇴직연금 및 급여포털 관련 안내 등 300여 건의 질의 사항을 답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추가 질문이 있는 경우 업무 담당자의 전화 번호를 안내하기 때문에 민원인의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일(육군준장) 국군재정관리단장은 “대대적인 급여서비스 개선으로 신세대 장병을 포함한 모든 국방 가족에게 만족과 행복을 주는 급여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