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현 국방광장] 한미동맹 새 보금자리를 위해

입력 2021. 07. 09   15:07
업데이트 2021. 07. 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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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용 현 소령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전 용 현 소령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요즘 평택의 험프리스 기지를 보면 ‘상전벽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초급장교 시절 험프리스 기지를 경험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지금의 험프리스 기지 모습이 더욱 놀랍다. 현재의 험프리스 기지 모습은 한미동맹의 새로운 상징이며 수많은 의사소통과 노력의 결과물이다.

2006년 7월 창설돼 지금까지 이전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올해 창설 15주년을 맞았다.

사업단 직원 모두는 우리가 바로 한미동맹의 최첨단에서 일하는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주어진 임무를 추진하고 있다.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은 크게 세 가지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첫째는 전국에 산재한 주한미군기지를 통폐합하고 그 반환기지를 활용해 국토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둘째는 평택미군기지 건설을 통해 주한미군의 안정적인 주둔 여건을 보장하는 것이며, 셋째는 이전사업을 통해 미래지향적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국가안보에 기여하는 것이다.

사업단에서 건설사업 분야의 한미협상을 담당하는 임무를 수행하면서 협업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이전사업 자체가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한미 양국의 규정과 다양한 요구를 모두 충족시켜야 하는 상황이었고, 특히 미 극동공병단 및 기지시설대, 사용부대, LH, 그리고 시공사와 종합사업관리컨소시엄 등 매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업무를 추진해야 하는 특성상 협업은 이전사업 모든 분야에서 필수 요소였다.

수없이 많은 협상과 의사결정 과정에서 때로는 목소리를 높여 서로의 주장을 펼치고 강한 의견 대립을 보일 때도 있었다. 그러나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했으며 굳건한 한미동맹과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협업하면서 어려운 과제들을 해결하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사업단은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21년 전반기 국방부 협업 우수 사례’로 선정되는 뜻깊은 성과를 달성했다.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은 마무리 단계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현재진행형이다. 사업단은 용산기지 평택 이전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 아직도 작전센터, 통신센터, 연합사 평택 이전 프로젝트 등 수많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반환기지를 안전하고 깨끗한 상태로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환경오염 정화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주한미군의 새 보금자리를 중심으로 한미동맹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사업 마무리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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