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 수급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군 장병들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 환자를 돕기 위해 뭉쳤다.
공군20전투비행단은 8일 “예하 장비정비대대 장병들이 기부한 헌혈증 237장을 이날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혈액 수급난 극복에 힘을 보태고, 병마(病魔)와 싸우는 어린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부대는 덧붙였다. 장비정비대대 장병들은 지난달부터 자신의 헌혈증을 자발적으로 제출했다. 헌혈증 기부는 별도의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장병들의 정성이 듬뿍 담긴 헌혈증은 혈액이 필요한 백혈병 환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장비정비대대 ‘으뜸병사’ 박세혁 병장은 “우리의 작은 정성이 모이면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부에 동참했다”며 “국민의 군대 일원으로서 앞으로도 사랑 나눔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