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방과 방산

입력 2021. 05. 25   13:54
업데이트 2021. 06. 0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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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국왕은 상징적 군통수권자이며 실질적으로는 총리, 부총리(국방장관 겸임), 최고사령관 및 각 군 사령관이 군사력을 장악하고 있다. 형식적으로 3군 통합군 체제를 유지하면서 국방부, 최고사령부, 각 군이 국방예산 및 대외 활동에서 독자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


군은 태국의 주권 및 영토 통합성을 수호하는 것을 주 임무로 하며,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군주 및 귀족정치에 대한 위협에 대해서도 보호를 한다. 유엔 평화유지군 파병은 물론 다국적군으로도 해외에 파병해 1999~2002년 동티모르와 2003~2004년 이라크(423명)에 파병했다. 국가적 재해로 인해 발생한 이재민들의 구호, 마약단속 활동의 책임도 지고 있다.


▶ 지상군


1874년 창설된 지상군은 지역 지상군본부 4개 외에 별도 조직으로서 군단사령부 3개로 구성된 사령부, 특전사단 1개와 특전연대 1개로 구성된 특수부대로 편제되어있다. 또한 기갑사단 3개, 기계화보병사단 1개, 경보병사단 8개, 소수의 헬기비행단, 포병사단 1개, 방공포사단 1개, 공병사단 1개, 경제개발사단 1개, 무인기대대 1개가 있다. 주력전차, 경전차, 보병전투장갑차량, 자주포, 견인포, 다연장로켓포, 박격포, 대전차미사일, 항공기, 헬기, 정보감시정찰무인기, 지대공미사일, 곡사포, 지뢰제거차량 등을 보유하고 있다.


▶ 해군


해군은 별도의 해군항공대, 해병대, 연안방어군을 보유하고 있다. Bangkok, Sattahip, Phang Nga, Songkhla, Nakhon Phanom, Chulachomklao, Trat에 해군기지가 있다. 별도로 Samut Prakan에 해병기지가 있고, U-Tapao에 해군항공기지가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항공모함을 운용하는 가운데 호위함, 초계함, 경비정, 기뢰전/기뢰대응함, 상륙함, 보급/지원함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해안 경계선과 해안선에 대한 분쟁으로 인해 다양한 초계정을 보유한 점이 특징이며, 해군 전력 강화를 위해 잠수함, 초계정, 연안경비정의 현대화도 추진하고 있다. 


▶ 공군 


1937년 창설된 공군의 조직은 사령부, 군수지원, 교육훈련, 민간항공과의 협조를 위한 특별업무 및 항공전투력으로 구성된다. 공군의 병력은 지상군 및 해군에 비해 규모가 적지만 운용 무기체계 및 전투력 측면에서는 상당한 수준을 보유함으로써 3군 중에서 가장 전문성이 높고 훈련도 잘되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공군사단 4개와 비행훈련학교 1개로 편제되어 있으며 전투기비행대대 5개, 지상공격전투기비행대대 1개, 지상공격기비행대대 3개, 정보감시정찰비행대개 1개, 수송기배행대대 4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상공격전투기, 지상공격기, 정보감시정찰기,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수송기, 다목적헬기, 공대공미사일, 대함미사일, 레이저유도폭탄 등을 보유하고 있다. 


▶ 국방예산


태국의 최근 10년간 국방비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GDP 대비 국방비는 1.3~1.6% 범위 내에서 변동하고 있다.


▶ 방위산업


태국의 방위산업은 군부가 운영하는 기업이 지배하고 있으며, 소규모로 민간 분야의 지원을 받고 있다. 방위산업 역량은 비교적 약한 편이지만, 정부가 기술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꾸준히 발전하였다.


해외의 지원을 통해 경비함을 건조 할 정도로 해양 분야에서 가장 강력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지상체계 역량은 기본탄약 및 소형화기 생산과 일부 군사차량 지원 전문기술을 중심으로 갖추어져 있으며, 우주항공 역량은 주로 유지·보수·정비(Maintenance Repair Overhaul, MRO)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국방 전자기술 분야에서는 무인체계에서 일부 우수한 역량을 가지고 있으나 제한적이다.


태국 국방부는 방산 공장 및 개발 시설 48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두 다 군부가 운영하고 있다. 지상군은 21개의 공장을 운영하며, 여기에는 최대 군 생산 공장인 무기 생산센터(Weapons Production Centre)와 군용폭약공장(Military Explosives Factory)이 포함되어 있다. 그밖에도 방산 제품에 주력하는 민간운영기업 25개가 있으며 일정 부분 방위산업 활동에 참여하는 다양한 민간기업도 20개 정도가 있다. 


2017년 태국군은 ‘Vision 2026’이라는 현대화사업을 승인했으며 10년간 지속될 계획이다. 현대화 노력의 일환으로 잠수함 및 대잠수함전 역량 개발, 수상함 조달이 있다. 태국의 방위산업종합계획(Defence Industry Masterplan)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제한된 국방 분야를 확장시키는 것이 곧 자국의 군사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과 같다고 보고 있다.


장비 조달 및 단점 보강을 위해 국방기술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군사 R&D는 국방과학기술국(Defence Science and Technology Department, DSTD) 소관이며 그 운영 부서는 군사연구개발센터(Military Research and Development Center, MRDC)이다. 국방과학기술국은 R&D 운영 통제권을 가진 지상·해·공군 각 군과 협력을 통해 R&D사업을 수행한다. 


▶ 한국산 T-50 도입


태국 공군은 낙후된 Aero L-39ZA Albatros 항공기를 교체하기 위해 2015년 9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사)과 T-50TH Golden Eagle 고등훈련기(Advanced Jet Trainer, AJT) T-50TH 4대를 약 1억 1,000만 달러에 조달하는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어 2017년 7월 태국 공군은 2억 5,800만 달러에 T-50TH 8대를 추가 구매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태국 공군은 T-50TH 최대 총 18대의 구매 소요를 예상하고 있지만,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 출처 : 

『2020세계방산시장연감』 pp.1433~1449, 국방기술품질원 

『태국 개황』 pp.60~63, 2019,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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