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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랑, 국제평화지원단

기사입력 2021. 05. 12   15:52 입력 2021. 05. 12   15: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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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대성 일병 육군특수전사령부

대한민국 건장한 남성이라면 누구나 국방의 의무를 지게 된다. 나도 사랑하는 가족, 애인, 친구들을 잠시 떠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입대했다. 훈련소 생활이 끝날 무렵 내가 어느 부대에서 어떤 보직으로 임무를 수행할지 걱정 반, 설렘 반으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예하 국제평화지원단에 배치됐다.

‘내가 특전사라니….’ 특전사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과 동시에 평소 생각해온 강렬하고 위엄있는 이미지가 겹치며 처음에는 지레 겁부터 먹고 근심 걱정이 가득했다. 하지만 인생에 한 번뿐인 군 생활을 특전병으로서 의미 있게 해보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국제평화지원단 정문 위병소 앞의 ‘안 되면 되게 하라, 사나이 태어나서 한번 죽지 두 번 죽나’라는 문구가 온몸에 소름 끼칠 정도로 전율을 일게 했고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국제평화지원단이라는 부대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졌다.

자대 전입 후 선임들에게 부대 설명을 들었다. 올해 유엔 가입 30주년을 맞아 국방일보가 게재하고 있는 평화유지활동(PKO) 기획기사를 윤독하며 국제평화지원단은 국내 유일 해외파병 전담부대이면서 전 세계의 평화와 조국의 영광을 위해 앞장서는 부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해 존재하는 부대에 온 것이 자랑스러웠다. 얼마 전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유명하다고도 했다. 입대 전 아버지와 함께 ‘태양의 후예’를 재밌게 본 기억이 있는데 그 촬영지가 우리 부대라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국제평화지원단 위치도 내게는 큰 의미가 있었다. 나는 부대 인근에서 태어나 12년을 살다가 서울로 이사를 왔다. 그런데 군 생활을 나의 고향에서 하게 되니, 새롭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다. 특히 아버지께서는 ‘고향을 지키러 가서 다행’이라며 좋아하셨고 칭찬까지 해주셨다. 국제평화지원단에서의 군 복무가 더욱 자랑스러워졌다.

나는 국제평화지원단에서 군 생활을 할 수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자부심도 느끼고 있다. 선배 전우들의 모습을 본받아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정성을 다해 아낌없이 봉사하고, 헌신하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여담이지만 새로운 목표도 생겼다. 특전용사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공수교육이다.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기본공수교육을 받음으로써 진정한 특전인이자 대한의 남아로 거듭나겠다. 당당하게 공수 휘장을 가슴에 달고 즐겁고 보람찬 군 생활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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