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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푼 (잠대함)

기사입력 2021. 05. 10   14:58 입력 2021. 05. 11   09: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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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GM-84 Harpoon undersea-launched version


잠수함의 전통적 무기인 (중)어뢰는 사거리가 짧아 원거리에 위치한 적 함정을 공격하기에는 제한이 많을 뿐 아니라, 발사체인 잠수함이 적에게 노출 또는 탐지될 수도 있어 생존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단점도 안고 있다. 하지만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유도탄은, 비록 중어뢰보다 위력이 약하다 할지라도 사거리가 훨씬 길고 속도도 빨라서 안전하게 적 함정을 타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푼(Harpoon)은 최초 항공기에서 함정을 공격하기 위한 공대함 유도무기로 구상되었으나 미 해군은 1967년 스틱스(styx) 함대함 미사일에 의한 이스라엘 함정 격침 사건을 계기로 함대함용으로 방향을 바꾸어 본격 개발을 추진하였다. 

이어 1972년부터 잠수함에서도 발사할 수 있는 잠대함 버전도 연구되기 시작해 1981년에 이르러 잠수함 발사형인 UGM-84 잠대함 하푼(sub-harpoon)이 미 해군 잠수함에 배치되었다.

잠대함 유도탄의 발사 및 항주과정.


잠대함 하푼은 다른 하푼과 달리 캡슐에 들어있는 상태로 적재 및 발사되기 때문에 ‘Encapsulated Harpoon’이라고도 불린다.


잠수함은 어뢰발사관에서 압축공기를 이용해 유도탄이 탑재된 캡슐을 발사한다. 캡슐은 양성 부력을 가지고 있어서 발사관을 이탈하면 자체 부력에 의해 수면으로 상승한다. 캡슐이 수면에 도착하면 수면 감지센서가 작동해 캡슐의 위쪽 뚜껑을 분리시키고 부스터를 점화해 캡슐 내의 유도탄을 발사한다. 발사된 하푼은 수면 위를 마하 0.85의 속도로 비행하면서 140km 이상 떨어진 원거리의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


잠수함의 은밀한 기동과 사격, 유도탄 자체의 빠른 비행속도, 수면을 스치듯 낮게 날아가는 밀착비행(sea skimming)으로 인해 상대 함정에서는 유도탄을 탐지하기가 어려워 방어할 반응시간이 거의 없게 되므로 수상함 공격에 매우 효과적이다.


2002년 림팩훈련에 참가해 대한민국 해군 최초로 하푼 잠대함 미사일을 발사해 타깃인 미국의 퇴역 구축함을 명중시킨 1200톤급 잠수함 나대용함. 사진 = 미 해군 웹사이트


대한민국 해군은 1999년부터는 UGM-84 잠대함 하푼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1200톤급(209급·장보고급) 나대용함이 2002년 환태평양 연합해상훈련(RIMPAC Exercise)에 참가, 수중 항해 상태에서 서브 하푼을 발사해 약 60km 가량 떨어져 위치한 퇴역구축함을 명중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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