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실패

입력 2021. 04. 07   16:38
업데이트 2021. 04. 0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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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중·러와 경쟁하는 미국에 차질”


미국이 야심 차게 개발해온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시험에 실패했다.

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 공군은 전날 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B-52H 폭격기가 공중발사 극초음속 미사일인 ‘AGM-183A ARRW’를 발사하는 시험에 성공하지 못했다. 미 공군은 “이 미사일 발사에 필요한 순서를 다 채우지 못했고, 폭격기와 함께 다시 공군기지로 돌아와 안전하게 보관됐다”고 밝혔다.

‘AGM-183A ARRW’는 최대속도 마하 20의 극초음속으로 가속한 후 탄두를 분리하면 무동력으로 표적을 향해 활공한다.

불과 10분 이내에 지구상 모든 표적을 적의 탄도미사일 방어체계에 식별되지 않고 타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초음속 무기는 중국, 러시아가 선두를 달리고 미국은 이들보다 뒤처져 있다는 평가가 있다. 중국은 2014년, 러시아는 2016년 극초음속 미사일을 처음 시험했다.

CNN은 “이번 실패는 글로벌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 중국·러시아와 극초음속 무기 개발 경쟁에 관여한 미국 입장에선 차질”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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