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버전보기

국방일보

2021.06.22(화)

속보
오피니언  < 독자마당

[박찬우 독자마당]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향해

기사입력 2021. 02. 15   16:18 입력 2021. 02. 15   16:24 수정

페이스북 바로가기 트위터 바로가기 카카오톡 바로가기
박 찬 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3학년·예비역 육군병장

이런 말이 있다. ‘후회하지 마라. 너는 그 순간 네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다. 그러니 혹여 잘못됐더라도 너무 자책하지 마라.’ 물론 유명하기도 하고 좋은 말이기도 하지만, 독자분들은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후회 없는 인생이란 없다. 누구나 후회를 하며 살아간다. 특히 갓 성인이 된 대학생 시기에는 나중에 후회할 만한 선택들을 굉장히 많이 한다. 동아리에 들어가지 않은 것, 시험 기간에 좀 더 열심히 공부하지 않은 것, 혹은 여행을 한 번도 가보지 않고 바쁘게 방학을 보낸 것 등. 군에 입대한 뒤에도 후회는 이어진다. 멋진 몸을 만들기로 마음먹었지만 언제나 내일 시작하겠다는 핑계로 체력단련실 문 근처에도 가지 않은 것, 오해로 인해 전우에게 상처를 준 것 등이 대표적인 예다.

돌이켜 보면 누구에게나 굉장히 후회할 만한 일들이 많지만, 자기합리화를 하며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반드시 스스로가 어떤 점에서 부족했는지 되새겨 봐야 한다. 내가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선택이 왜 잘못된 결과로 이어졌는지 꼼꼼히 따져보자. 자기합리화는 임시방편일 뿐이다.

인생에서 단 한 번뿐인 군 생활을 나중에 돌아보았을 때 후회하지 않으려면,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그 푯대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말을 거칠게 하는 성격이라면 의식적으로라도 말을 부드럽게 하려고 노력해 보고, 체력이 부족하다면 열심히 운동해서 전역 후 본인의 사회생활을 뒷받침해줄 강인한 체력을 만들어 보자.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아비판’과 ‘자기성찰’을 잘 구분하는 것이다. ‘자책’보다는 ‘반성’을 하고, 맹목적인 후회를 하기보다는 건설적인 대안을 마련하자.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문제에 대한 외면이 아니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다. 더불어, 긍정적으로 변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자극제다. 한 번 긍정적 변화의 흐름을 타면 그 흐름에서 내려오지 않기 위해 더욱 노력하게 된다. 그런 하루하루가 모여 결국 성공적인 군 생활을 만들어낸다.

인생에 단 한 번뿐인 군 생활을 누군가는 의미 없게 흘려보내고, 누군가는 평생 가져갈 자산으로 만든다. 지금도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향해 정진하는 수많은 전우가 있다. 오늘도 육군훈련소에서 정병 육성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내 동생 박찬민 분대장을 비롯해 이 글을 읽는 모든 전우가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정신으로 자기성찰과 발전을 통해 보람찬 군 생활을 보내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에 대한 의견 0

의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