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877 차륜형 지휘소 차량

입력 2021. 01. 26   09:34
업데이트 2022. 04. 0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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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보병부대 지휘의 핵심

높은 생존성, 기동 중 지휘통제

K877 차륜형 지휘소차량은 미래 전장환경에서 네트워크 지휘통제가 가능하도록 개발된 보병대대급 이상용 야전 지휘소장갑차이다. 


현대로템이 2017년부터 보병전투용 차륜형장갑차(K808)의 차체와 구성품을 기반으로 개발하기 시작해 2020년 시험평가를 통해 군의 작전요구성능(ROC)를 모두 만족시키며 개발에 성공, 무기체계로서 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2021년 12월 27일(월) 열린 제14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서욱 국방부장관)에서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최초 양산계획(안)이 심의 의결됨에 따라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量産) 공정에 들어가게 됐다. 사업은 2022년부터 2029년까지 총사업비 약 1조 5,1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2022년 국방예산에는 60억 원이 편성되어 있다.



현재 군은 보병의 야전지휘소로 천막으로 세운 지휘소를 운용하고 있다. 인력으로 천막 자체를 설치하고 해체하는 데에만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적군의 포탄과 화생방 위협으로부터 방호가 안되는 까닭에 생존성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전투 부대에서 다소 떨어져 위치해 전투지휘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군은 생존성을 보장하는 지휘용 장갑차, 작전지역의 도시화 등 현대의 전장환경에 부응하는 기동화 지휘소로서 보병대대급 이상 전방 부대가 실시간(real time) 전투 상황을 파악하고 기동 중에도 지휘통제를 할 수 있는 장갑차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K877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 적군의 화기와 화생방으로부터 방호가 가능한 장갑판과 양압 장치를 적용하여 생존성을 보장하고 있다. 또 도하는 물론 험로 주행이 가능한 전술 타이어를 장착하는 등 기동성을 높여 지휘소가 기동화된 전투부대에 더 근접해 지휘할 수 있다. 


특히 내부 스크린과 노트북을 통해 정찰무인차량과 소형 무인항공기(UAV)가 전송한 영상, 작전지역 병력 현황 등을 확인하는 등 육군전술지휘정보체계(ATCIS)-Ⅱ와 대대급 전투지휘체계(B2CS)와 같은 최신 지휘통제체계를 탑재해 네트워크 중심의 작전환경에서 효과적인 지휘통제가 가능토록 하고 있다.


시험평가 중 장병들이 차륜형 지휘소차량에 탑승, 운용성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시험평가 중 장병들이 차륜형 지휘소차량에 탑승, 운용성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K877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기존 K808 차륜형장갑차의 차체와 구성품을 기반으로 개발된 차량인 만큼, 그동안의 개발 경험을 활용하여 위험요소를 줄이고 공용부품 적용으로 개발 및 운용유지 비용도 크게 절감했다. 부품 국산화율도 98%에 이르러 야전 작전배치 후 원활한 후속 군수지원을 보장하고 있다. 



 *양압 장치 : 차량 내부 압력을 대기압보다 높게 유지하여 오염된 외부 공기 유입을 막아주는 장치


☞ last update 2021.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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