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위협 대응’ 우수 논문 쏟아낸 국방대

입력 2021. 01. 15   16:58
업데이트 2021. 01. 1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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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사이버보안연구실 소속 석사 4명
2년간 동고동락하며 연구 활동 매진
각각 유명 국제 학술지에 논문 게재
국방사이버보안연구실에서 연구 활동을 한 국방대 석사 학생들이 각자의 논문이 실린 학술지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박준 해군소령, 육심언 공군소령, 조영호 지도교수, 곽민경 육군소령, 조경선 해병대위.  국방대 제공
국방사이버보안연구실에서 연구 활동을 한 국방대 석사 학생들이 각자의 논문이 실린 학술지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박준 해군소령, 육심언 공군소령, 조영호 지도교수, 곽민경 육군소령, 조경선 해병대위. 국방대 제공

국방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컴퓨터공학·사이버전협동 전공 학생들이 탁월한 연구성과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 국방대에 따르면 2019년 입학해 국방사이버보안연구실(CyLab) 소속으로 2년 동안 동고동락한 조경선 해병대위와 육심언 공군소령, 박준 해군소령, 곽민경 육군소령 등 4명은 각자 최근 유명 국제학술지에 연구 논문을 게재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조 대위는 최신 블록체인 기술과 신뢰메커니즘을 통합 활용해 무선 네트워크에서의 내부공격자에 대한 선제적 방어기법을 연구한 논문을 SCIE급 학술지인 ‘일렉트로닉스(Electronics)’에 게재했다.

정보은닉 기술인 스테가노그래피(Steganography)를 악용한 모바일 SNS 보안에 관심을 가진 나머지 3명도 각각 눈부신 연구 성과를 거뒀다. 인터넷 웹페이지를 매개체로 한 은닉통신 기법의 성능을 향상할 수 있는 동적 운용 모델에 대한 육 소령의 논문도 조 대위와 같은 ‘일렉트로닉스’에 게재됐다.

박 소령은 인터넷 SNS 메신저에서 수행되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자동점검체계를 연구했다. 그의 논문은 스코퍼스(SCOPUS)급 학술지 ‘컴퓨터스(Computers)’에 실렸다. 인터넷 SNS 메신저 플랫폼에서의 새로운 비디오 스테가노그래피 기반의 봇넷 통신 모델에 대한 곽 소령의 논문 역시 SCIE급 학술지 ‘시메트리(Symmetry)’를 통해 소개됐다.

국방대는 이들을 포함한 컴퓨터공학·사이버전협동 석사 14명 모두 국내외 학술대회와 학술지에 많은 논문을 발표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연구결과는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국방 분야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이고 전문적으로 대응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조 대위는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도교수와 함께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군 발전을 위해 계속 정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들을 지도한 조영호 교수는 “이번 성과는 학생들이 연구문제를 식별하고 해결 아이디어의 구상과 실험, 검증, 보완까지 모든 연구 과정을 수준 높게 수행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학생들이 연구한 전문지식이 앞으로 국방 분야에 크게 쓰일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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