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부사관학교, 3기 신임부사관 임관식

입력 2020. 11. 29   14:31
업데이트 2020. 11. 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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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력 발휘의 중추… 새내기 부사관 403명 탄생
고강도 훈련으로 기본소양·군인정신 함양
육군참모총장상에 고유빈·최신형 하사 
 
한국 국적 선택 직업 군인의 길로…
3대째 부사관 가족의 명예 등
이색 사연 눈길 

 

지난 27일 육군부사관학교가 개최한 ‘양성 20-3기 부사관 임관식’에서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로 거듭난 403명의 신임 부사관들이 절도있게 경례하고 있다.  부대 제공
지난 27일 육군부사관학교가 개최한 ‘양성 20-3기 부사관 임관식’에서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로 거듭난 403명의 신임 부사관들이 절도있게 경례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부사관학교는 지난 27일 학교장 주관으로 ‘양성 20-3기 부사관 임관식’을 거행하고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인 신임 부사관 403명의 탄생을 알렸다.

이날 임관한 민간(203명)·현역(200명) 등 403명의 신임 하사는 각각 18·13주의 강도 높은 군사훈련을 통해 전투지휘 및 기술을 터득하며 ‘야음을 지배하고, 야성이 넘치며, 야지극복 능력을 갖춘 전천후 전투부사관’의 기본소양과 군인정신을 함양했다.

특히 양성 20-3기는 지난 8월 입교 이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훈련 및 생활 방역 지침을 적극 준수하고 개인 위생 관리에 힘써 단 한 명의 확진자 없이 무사히 교육을 마쳤다.

임관식은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에 따라 행사 중 마스크 착용, 개인 간격 2m 거리 두기 등 철저한 방역대책이 이뤄진 가운데 내부 행사로 개최됐다.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신임 부사관 가족과 친지들은 직접 촬영한 축하 영상을 학교 측에 전달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행사는 개식사를 시작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 상장 수여, 임관신고, 임관사령장 수여, 임관 선서, 부모님 축하 영상 시청, 학교장 축사, 육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또 교육훈련 기간 우수한 성적을 거둔 고유빈·최신형 하사에게 육군참모총장상이, 박성재·김재원 하사에게 교육사령관상이, 박지성·최준혁 하사에게 부사관학교장상이 수여됐다.

이색 사연을 가진 신임 부사관들도 눈길을 끌었다. 반윤수 신임 하사는 사업을 하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태어났지만,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직업군인의 꿈을 이루고자 한국 국적을 선택했다. 반 하사는 “믿고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임관 소감을 밝혔다.

김현민·정영준 신임 하사는 육군에서 현역으로 근무 중인 아버지 김진수 준위·정민규 상사의 늠름한 모습에 반해 같은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특히 두 신임 하사 모두 주어진 임무와 관련된 다수의 전문 자격증을 취득한 인재로 야전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밖에도 김하늘 신임 하사와 김혁수 신임 하사는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부사관 가족의 명예를 이어가게 됐고, 오지원 신임 하사는 맏형 오운 중사, 둘째 형 오유진 중사와 함께 3형제 육군 부사관의 타이틀을 얻었다. 김하늘 하사는 “3대째 부사관 가족이라는 명예와 자부심을 가슴에 굳게 새기고 맡은 임무에 정통한 정예 부사관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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