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해킹능력을 외화절도에 사용”

입력 2020. 10. 25   15:38
업데이트 2020. 10. 2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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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차관보 “독특한 행태”


존 데머스 미 법무부 국가안보 담당 차관보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북한이 사이버 해킹 능력을 외화를 훔치는 데 사용하는 독특한 행태를 보인다고 말했다.

데머스 차관보는 이날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화상 세미나에서 미국에 안보 위협이 되는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 등 4개국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 “해킹 능력을 갖춘 나라들 사이에서 거의 독특하게 은행과 돈을 훔치는 데 그 능력을 사용했다”며 “그건 중국이나 러시아 또는 심지어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란으로부터 보이는 행동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북한은 좀 독특하다”고 말했다.

스파이 활동 등을 위해 해킹에 나서는 여타 국가와 다르다는 취지다.

데머스 차관보는 “그중 많은 건 돈을 버는 것, 현금을 얻는 것”이라며 북한 해커 그룹이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계좌에서 8100만 달러(약 973억 원)를 훔친 사례를 들었다. 그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로 인한 제재에 따라 경화(hard currency·달러 등 국제적으로 쉽게 교환 가능한 통화)가 부족하며 경화 획득 활동의 일부로 사이버 해킹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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