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첨단 기술 역량 강화 기대”

입력 2020. 08. 05   16:55
업데이트 2020. 08. 0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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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장관, 창설 50주년 기념식 축사
극초음속 미사일 등 전력 강화안 소개
“세계 6위권 국방기술력 목표 이루길”
국방과학연구소가 5일 창설 50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창설 기념식에 앞서 ADD 안흥시험장에서 진행한 국방과학 합동 시연·전시회에서 공개된 자율터널탐사 로봇과 군사용 웨어러블 로봇의 모습.  조종원 기자
국방과학연구소가 5일 창설 50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창설 기념식에 앞서 ADD 안흥시험장에서 진행한 국방과학 합동 시연·전시회에서 공개된 자율터널탐사 로봇과 군사용 웨어러블 로봇의 모습. 조종원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5일 창설 50주년을 맞은 국방과학연구소(ADD)에 재구조화와 첨단 무기체계 연구개발 매진을 당부했다. 정 장관은 이날 대전 ADD 본부에서 열린 창설 기념식 축사에서 “ADD가 지난 반세기 동안 탁월한 연구성과를 달성해 국민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아온 만큼 앞으로도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줄 것이라고 확신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소로 더욱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정 장관은 ADD 재구조화와 관련,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재구조화를 반드시 완성해 세계 6위권 국방과학기술력 확보라는 목표를 달성해 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5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열린 ADD 창설 5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ADD 제공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5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열린 ADD 창설 5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ADD 제공




특히 “신개념 유도무기, 스텔스 무인기, 고출력 레이저 무기 등 전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새로운 무기체계 연구개발에 매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첨단 국방과학기술 역량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등을 언급하면서 “비전통적 안보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활동에도 매진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우리 군의 정밀타격 능력과 정보감시정찰 능력 강화 방안을 소개했다. 정 장관은 “앞으로 우리 군은 정밀유도조종 기능을 갖춘 유도무기, 장사정 및 극초음속 미사일, 고위력 탄두, 한국형 위성항법체계 등의 기술개발을 가속화해 미사일 전력을 더 고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방 연구개발의 열린 플랫폼’으로 나아가려는 ADD의 목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 “국가 연구개발 전문 역량을 국가 안보에 적극 활용하고, 기술 및 수출 중심의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험 안전사고 재발 방지 대책과 방산기술 보호를 위한 시스템을 보완할 것과 연구원 사기 진작 대책 구체화도 당부했다.

정 장관은 연구원들에게 “여러분의 노력은 ‘스마트 국방, 디지털 강군’ 구현을 넘어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 정책에도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며 “자주국방의 초석으로서 국방과학기술을 발전시켜 온 ADD가 새로운 50년, 100년에도 세계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통해 그 길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 장관과 함께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남세규 ADD 소장을 비롯한 전·현직 연구원들이 참석했다.

남 소장은 “미래 50년은 비닉무기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인공지능(AI), 양자레이더, 합성생물학, 우주 분야와 같은 첨단과학에 과감히 도전할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끝없이 상상하고 끝까지 도전하는 세계 일류 연구소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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