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20전투비행단(20전비)은 지난 15일 기지 내에 무인항공기시스템(UAS·Unmanned Aerial System) 훈련장을 완공하고 개장식을 했다.
두 달여의 공사 기간을 거쳐 이번에 완공된 훈련장은 국내 드론 자격시험장 규격을 준수해 설립됐다. 또 UAS 원격감시장비, 훈련통제실, 안전펜스, CCTV 등을 갖췄다. 특히 훈련장에 도입된 UAS 원격감시장비는 여러 대의 무인항공기를 동시에 감시할 수 있는 다중감시 기능을 전군 최초로 도입해 훈련통제실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떨어진 상황실에서도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비행단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개장식에서는 부대 지휘관·참모와 무인항공기 운용요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운용요원들의 무인항공기 시연도 펼쳐졌다.
운용요원들은 임무통제관과 짝을 이뤄 총 3대의 무인항공기로 조류 퇴치, 화생방 탐측, 제독 등 주어진 임무를 완수한 뒤 무사히 착륙시켰다.
이번 훈련장 구축을 총괄 지휘·감독한 문성훈(중령) 정보통신대대장은 “더 체계적인 무인항공기 훈련이 가능해져 기쁘다”며 “미래 전장을 주도하는 스마트 부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 전군 유일의 ‘지능형 스마트 비행단’에 선정된 20전비는 스마트 감시체계, 스마트 훈련체계, 자동화 경계체계 등을 도입하며 미래 공군의 변화를 견인하고 있다. 20전비는 이번 훈련장 구축을 계기로 향후 무인항공기 관련 사업 추진이 힘을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