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수급난 해소 위해 해·공군 부대 힘 보탰다

입력 2020. 02. 26   17:12
업데이트 2020. 02. 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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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작전사령부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랑의 헌혈 운동을 진행한 가운데 장병들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작전사령부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랑의 헌혈 운동을 진행한 가운데 장병들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부대 제공

코로나19 확산 등의 여파로 최근 헌혈자 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상황에서 혈액 공급 부족 해소에 힘을 보태고자 해·공군 부대들이 나섰다.


해작사, 장병 430여 명 자발적 참여

해군작전사령부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부대 내에서 사랑의 헌혈 운동을 실시했다. 이번 헌혈 운동은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 헌혈버스 5대를 부대 주요 장소에 배치해 진행됐으며, 장병 43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헌혈에 참여한 남기태 상사는 “헌혈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작지만 강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국민에게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부산혈액원 관계자는 “겨울철은 혈액 공급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기간으로 코로나19 상황이 겹치며 헌혈률이 저조한 상태”라며 “해군 장병들의 자발적 헌혈 동참으로 혈액 수급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26일 진행된 공군1전투비행단 사랑의 헌혈 운동에서 헌혈을 마친 장병들이 헌혈증을 들어 보이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 제공=유영열 하사
26일 진행된 공군1전투비행단 사랑의 헌혈 운동에서 헌혈을 마친 장병들이 헌혈증을 들어 보이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 제공=유영열 하사


공군1전비, 모은 혈액 적십자사 전달 


공군1전투비행단도 26일 부대 내에서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과 함께 사랑의 헌혈 운동을 펼치며 안정적 혈액 공급에 힘을 보탰다. 이날 헌혈에는 장병 7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모인 혈액은 대한적십자사에 전달됐다. 특히 이날 헌혈 운동에서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헌혈자 및 채혈 진행 직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채혈 전 체온을 측정하도록 했다. 또 헌혈 운동 후에는 헌혈 버스 내부를 소독해 혹시 모를 감염을 차단했다.

헌혈 운동을 주관한 정재균(대위) 항공의무대대장은 “코로나19 여파로 혈액 부족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번 헌혈 운동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서현우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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