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 군 문화 정착’ 민간 전문가 의견 듣는다

입력 2020. 02. 18   17:35
업데이트 2020. 02. 1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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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 위촉


정경두(오른쪽 줄 앞에서 둘째) 국방부 장관이 18일 육군회관에서 열린 제2기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 위촉식에서 위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국방부 제공
정경두(오른쪽 줄 앞에서 둘째) 국방부 장관이 18일 육군회관에서 열린 제2기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 위촉식에서 위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국방부 제공

국방부가 군내 양성평등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민간 전문가들과 힘을 모은다. 국방부는 18일 육군회관에서 정경두 장관 주관으로 제2기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위촉된 민간위원은 9명으로, 이들은 박재민 차관 등 내부위원 8명과 함께 국방 양성평등정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2기 민간위원들은 내년 12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국방부는 2018년 9월 군내 양성평등 구현과 성폭력 근절을 위한 제도 마련, 정책 자문·심의·조정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1기 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매년 두 번씩 본회의를 열고 국방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 추진과제의 성과를 평가하고, 분기마다 분과별 소위원회를 열어 성인지 관점의 국방정책 검토와 자문을 했다. 또 위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지휘관 토론회 등을 열며 조직문화 개선에도 앞장섰다.

위촉식을 마친 뒤에는 공동위원장인 박 차관 주관으로 국방 양성평등정책 소개와 운영방안에 관한 토의도 진행됐다. 위원들은 지난 1월 수립한 2020~2022 국방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의 24개 세부과제를 점검하며 ‘양성이 평등한 선진국방 구현’을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기본계획에는 ‘양성평등정책 기반 조성’ ‘양성 평등한 조직문화 정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제들이 담겨 있다.

국방부는 위원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협업해 실효성 있는 대책과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 사회 흐름과 호흡을 같이하는 양성평등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민·관 부문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정 장관은 “선진국방 구현을 위해서는 성별에 따른 차별이나 편견 없이 모든 영역에서 남녀가 함께 참여하는 군 문화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원들에게 “우리 군이 더 좋은 군대, 더 강한 군대로 나아가기 위한 아낌없는 제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guns13@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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