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상황 예의주시… 만반의 준비 갖춰”

입력 2020. 01. 08   17:36
업데이트 2020. 01. 0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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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교민 안전 최우선 시시각각 면밀 체크”
경제에 미칠 영향도 공유… 인근 운항 선박 안전에도 촉각 곤두 
 
인천공항도 미국행 보안검색 강화  이란혁명수비대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 여러 곳을 향해 탄도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한 8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미국행 전용 카운터 입구에 미국 정부 요청에 따른 보안검색 강화에 대한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연합뉴스
인천공항도 미국행 보안검색 강화 이란혁명수비대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 여러 곳을 향해 탄도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한 8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미국행 전용 카운터 입구에 미국 정부 요청에 따른 보안검색 강화에 대한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8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전면전으로 비화되고 있는 데 대해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지금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교민 안전과 경제에 미칠 영향”이라면서 “모든 상황에 대해 시시각각 보고를 받고 있고 상황을 굉장히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교민 안전과 관련해서는 “(현지)당국과 긴밀 협의 중에 있다”며 “많은 사항들이 조치가 되어 있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기 때문에 상황 발생 시 거기에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들도 갖춰져 있다”고 확인했다.

이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관련 회의를 수시로 갖고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 어제도 거시경제에 미칠 영향들, 여러 가지 사태가 발생할 경우 해야 할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논의하는 확대거시금융회의가 있었다. 이번 주에 또 열린다”며 “오늘 아침에도 경제장관회의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경제 전반의 우려들, 상황들을 파악하고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 부처와 청와대는 물론이겠지만 언론도 보도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해달라”며 “국민들이 너무 불안해하지 않도록, 여러분과 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현재 청와대는 현지 한국 국민과 기업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중동이 한국의 원유·액화천연가스(LNG)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그 영향을 최소화하고, 인근을 운항하는 선박 안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선 6일 청와대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데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지역 정세 안정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는 우리 국민·기업의 보호와 선박 안전에 미칠 수 있는 영향도 면밀히 점검했다.

이주형 기자 jataka@dema.mil.kr


이주형 기자 < jatak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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