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한국 선수들 주축되어 미국 이겨봤으면”

입력 2019. 12. 11   16:59
업데이트 2019. 12. 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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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부단장
안병훈·임성재 주역 만들기 담금질
최경주(오른쪽) 부단장과 임성재가 11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9 프레지던츠컵 연습 라운드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최경주(오른쪽) 부단장과 임성재가 11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9 프레지던츠컵 연습 라운드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이 미국을 한 번 이겨볼 기회다. 기왕이면 한국 선수가 팀 승리의 주역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온 힘을 쏟고 있다.”

유럽을 뺀 세계 각국 선수가 모인 인터내셔널 팀과 세계 최강 미국이 대결하는 대륙 간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 팀 부단장을 맡은 최경주(49)는 양 팀 부단장 7명 가운데 가장 바쁘다.

대회가 열리는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안병훈(28)과 임성재(21)가 있는 곳에는 언제나 최경주가 있다.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최경주는 안병훈·임성재와 함께 코스에서 살다시피 했다. 최경주가 두 선수에게 유난히 공을 들이는 이유는 그만큼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 팀은 1998년에 딱 한 번 미국을 이겨봤다. 10번 졌고, 한 번 비긴 절대 열세다. 단 한 차례 승리한 1998년 대회가 열린 곳이 바로 올해 대회 코스 로열 멜버른이다.

최경주는 안병훈과 임성재를 코스로 계속 내모는 이유를 “우리 인터내셔널 팀에서 핵심 전력으로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최경주는 2015년 인천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 이어 두 번째로 부단장을 맡았다. 부단장 최경주의 역할은 한국·일본·중국·대만 등 아시아 국가 선수 관리다.

그는 “문화·관습·언어가 다 다르다. 그걸 이해시키고 하나의 팀으로 묶는 게 부단장으로서 내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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