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만 총통선거를 앞두고 양안(중국과 대만)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공군 전략폭격기 두 대가 대만 비행정보구역(FIR)에 진입했다고 대만 언론이 지난 6일 보도했다.
미국 특수작전기와 함정들이 잇따라 대만해협을 통과한 데 이어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전략 폭격기들이 대만 비행정보구역(Taipei FIR)에 진입하면서 ‘하나의 중국’을 내세우는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은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을 인용해 지난 4일 미국령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미 공군 B-52H 전략폭격기 두 대가 대만 FIR을 비행한 뒤 기지로 귀환했다고 전했다. 올 들어 B-52H 폭격기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상공을 여러 차례 비행한 적이 있지만 대만 FIR에 직접 진입한 것은 처음이라고 이들 매체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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