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300워리어, ‘막강’ 육군 만들었다

입력 2019. 11. 27   17:49
업데이트 2019. 11. 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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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회 최정예 300전투원 시상식 
 
자발적 체력단련·교육훈련 열풍
육군 대표 경연대회로 자리매김
전투력 높이고 국민 공감대 형성도
끈끈한 전우애 ‘하나의 육군’ 구현 
 
27일 계룡대 무궁화회관에서 열린 ‘최정예 300전투원 시상식’에서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과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선발 장병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계룡=양동욱 기자
27일 계룡대 무궁화회관에서 열린 ‘최정예 300전투원 시상식’에서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과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선발 장병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계룡=양동욱 기자

약 46만 명 중 단 300명, ‘최강 전사’의 명예를 차지하기 위한 불꽃 튀는 경쟁이 올 한 해 전국 육군부대를 뜨겁게 달궜다. 각 부대에서는 자발적인 체력단련 및 교육훈련 열풍이 불었고, 전투원들이 연병장에 흘린 굵은 땀방울이 육군에 전사적 기풍과 기질이 확산하는 씨앗이 됐다. 지난해 첫 개최에 이어 올해 2회를 맞은 ‘최정예 300전투원(300워리어)’ 선발 제도가 육군을 대표하는 경연대회로 자리매김하면서 나타난 효과들이다.

육군은 27일 서욱 참모총장 주관으로 계룡대 무궁화회관에서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300워리어 선발자, 교육훈련 관계자 등 3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최정예 300전투원 시상식’을 개최했다. ★관련기사 5면

300워리어 선발은 대한민국 육군을 대표하는 핵심 전투 분야별 최고의 전투원을 가리는 대회다. 올해는 지난 4월부터 장장 8개월간 최정예 전투원, 저격수, 특전사 탑팀, 항공 탑팀 등 개인·팀 20개 분야에서 열띤 경연이 펼쳐졌다. 300워리어에 도전한 장병들은 육체적 고통과 숱한 어려움에도 결코 굴하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런 장병들의 투지와 열정이 주변 전우들에게 퍼져 나가면서 나비효과처럼 모든 부대원이 전술·전기 연마와 주특기 훈련, 전투체력단련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를 통해 전투원의 능력은 물론, 모든 전투 분야에서 팀 단위 임무수행 능력이 향상돼 육군의 전반적인 전투력이 실질적으로 한 단계 높아졌다는 것이 각급 부대 지휘관과 교육훈련 담당자들의 공통적인 평가다.

300워리어 선발은 육군이 추구하는 ‘하나의 육군’ 구현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초대 300워리어를 비롯한 선배 장병들은 후배 장병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훈련을 지도하며 단합된 부대 분위기를 이끌었다. 대회에 참가한 장병들은 소속부대 전우들의 뜨거운 응원과 격려 속에 훈련과 평가에 임하며 끈끈한 팀워크와 전우애를 다졌다.

국민이 강한 육군의 모습을 체감하는 계기가 된 것도 중요한 성과 중 하나다. 300워리어를 향한 장병들의 도전은 언론 매체의 기사와 육군 페이스북 등을 통해 국민에게 전해지며 울림과 감동을 줬다. 실제로 육군 SNS의 300워리어 관련 게시물에는 2000개가 넘는 긍정적인 댓글이 달려 국민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느끼게 했다.

이날 시상식을 주관한 서 총장은 “주특기와 강한 체력, 완벽한 팀워크를 갖춘 최정예 300전투원들은 우리 육군의 국가대표와 같다”며 “육군의 전 구성원이 최고의 전사가 되고자 노력하는 전사적 기풍을 조성해 ‘강한 육군, 자랑스러운 육군, 함께하는 육군’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김상윤 기자 ksy0609@dema.mil.kr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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