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범 제압’ 공군 장교, 경찰서장 표창 받아

입력 2019. 11. 20   16:58
업데이트 2019. 11. 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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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현 중위, 용기 있는 행동 귀감”


사진=부대 제공
사진=부대 제공

공군 장병의 용감한 행동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공군11전투비행단(11전비)은 “복지대대 급양중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임창현(사진) 중위가 20일 경남 창원 중부경찰서장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임 중위는 지난 8일 23시경 창원시 중앙동 소재 한 상가 건물에서 지인과 함께 대화를 나누던 중 도움을 요청하는 여성의 긴박한 외침과 함께 한 남성이 여자화장실에서 뛰쳐나와 도주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순간적으로 위급한 상황임을 인지한 임 중위는 여성으로부터 ‘한 남성이 화장실 칸막이 위에서 쳐다보고 있었다’는 설명과 함께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전해 들었다. 이후 여성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경찰 신고를 도운 뒤, 지인과 함께 주변을 수색하던 중 인근 건물 계단에 숨어 있는 용의자를 발견했다. 용의자는 건물 밖으로 도주하기 시작했고, 임 중위는 약 600여 미터를 뒤쫓아 용의자를 제압해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용의자는 경찰 수사 후 ‘성적 목적을 위한 공공장소 침입행위’에 대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임 중위 일행의 공로를 인정해 이날 표창을 수여하고 감사를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임 중위의 망설임 없는 대응으로 범인의 추가 범행을 막을 수 있었다”며 “임 중위의 용기 있는 행동은 우리 사회에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표창 수여의 의미를 부여했다.

임 중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조국 영공방위 임무를 수행하는 공군 장교로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서현우 기자 < july36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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