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STE, 과학화 훈련체계 완성의 필수 조건”

입력 2019. 05. 01   17:09
업데이트 2019. 05. 0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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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종득 육군교육사 교육훈련부장


 


“교육훈련 혁신이야말로 국방개혁의 핵심입니다. 과학화 교육훈련체계 구축은 교육훈련 혁신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 군의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육군교육사령부 임종득(소장·사진) 교육훈련부장이 과학화 훈련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 육군의 과학화 훈련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미 육군은 1975년 베트남 철수 이후 ‘육군의 재탄생(Rebirth of Army)’을 위한 첫 걸음으로 ‘실전적인 훈련방법’을 고민했고, 실제 전투와 같은 훈련을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게 됐죠. 그 결과 탄생한 산물이 바로 ‘과학화 교육훈련’입니다.”

이어 임 부장은 “우리 군의 과학화 교육훈련은 예산 등의 이유로 대부대·실기동 훈련 위주로 빠르게 발전했지만, 체계적인 가상훈련 체계 구축은 다소 제한적이었다”며 “최근 세계적인 추세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혁신적인 발전이 우리 군 훈련체계의 혁신을 가능케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임 부장은 “미 육군 역시 과학화 교육훈련 체계 구축 과정에서 유지비용 증가, 통합훈련 제한 등의 어려움에 직면했고, 그 결과 LVCG를 통합한 합성훈련환경(STE)을 전력화했다”며 “우리도 신속히 ‘한국형 STE’를 구축해 다양한 부대가 통합된 가상공간에서 훈련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임 부장은 “지금의 도전적 상황은 오히려 우리가 세계적인 수준의 훈련체계를 갖출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과학화 훈련체계 완성을 위해 다양한 세미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리조직의 확대편성,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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