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전용선로 입환기관차 독자 운용

입력 2019. 04. 09   17:27
업데이트 2019. 04. 0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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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사, 한국철도공사와 협약식


국군수송사령부 장병들이 입환기관차를 운용하기 위해 탑승하고 있다.  부대 제공
국군수송사령부 장병들이 입환기관차를 운용하기 위해 탑승하고 있다. 부대 제공

국군수송사령부가 자력 주행이 가능한 입환기관차를 독자 운용하게 됐다. 입환기관차는 주로 차량의 분리·결합선로 이동 등에 사용하는 기관차로 독자적인 철도수송 능력을 갖추기 위해 꼭 필요한 장비다.

국수사는 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군 입환기관차 직접 운영에 대한 협약식’을 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수사는 군 전용선로에서 입환기관차를 직접 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국수사는 지난해부터 군의 독자적인 철도수송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먼저 기관사·수송원 등 철도운용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군 전용선 입환기관차 운용 매뉴얼을 제작하는 등 입환기관차 직접 운용의 틀을 마련했다. 그리고 이번에 협약을 체결하면서 입환기관차를 직접 운용하는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이것은 지금까지 코레일의 인력과 장비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데서 벗어나 군이 독자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과 전·평시 어떤 상황에서도 군의 철도수송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국수사는 내년까지 2개의 전용선로 구간에서 입환기관차를 직접 운용한 뒤 이를 확대 추진해 완벽한 철도수송 지원을 보장할 예정이다.

최세영(준장) 수송사령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철도 전문인력 양성과 군 전용 표준화차 및 기관차 확보, 그리고 철도 전환적재훈련 등을 통해 우리 군의 작전지속지원 능력을 향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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