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초지능 구축 시급히 나서야”

입력 2019. 03. 27   17:50
업데이트 2019. 03. 2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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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박호 육군정보화기획참모부장



“강하고 스마트한 육군을 건설하기 위해, 초연결·초지능 체계 구축에 시급히 나서야 할 절체절명의 시점입니다.”

박호(소장·사진) 육군정보화기획참모부장은 “초연결·초지능 기반체계를 지금 당장 추진하는 것도 선진국에 비하면 늦었다”며 미군의 사례를 들었다.

“미군은 2008년부터 위성·공중노드를 활용한 체계로 발전하기 시작해 중대급 부대까지 위성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현재는 각 전투원에게까지 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이동통신능력을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초연결·초지능 체계 구축은 우리 육군에게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초지능·초연결 정보통신 기반체계의 핵심은 ‘위성·공중·지상노드’를 통합한 다계층 통신망 구축이다. 박 소장은 “현 지휘통신체계가 점점 빨라지는 작전부대의 기동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위성통신체계가 필수적”이라며 “위성·무인항공기·드론 등 공중통신체계 보강을 통해 작전부대는 실시간으로 가용 통신망에 자유롭게 접속해가며 싸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소장은 “경량화되고, 빨라지는 작전템포에 대응하기 위해 지휘소도 더욱 빨라져야 한다”며 “다수의 통신장비를 경량화해 하나의 차량으로 통합한 지휘소용 통신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기동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박 소장은 “육군이 보유한 수십만 개의 전투 플랫폼을 초연결하는 단일 네트워크는 핵심 중추신경과 같다”며 “여기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기술까지 적용한다면 ‘백두산 호랑이 체계’가 그리는 고효율의 치명적인 전투체계를 구축하고 초일류 육군을 건설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박 소장은 “초연결·초지능 체계가 일반화된 미래에는 사이버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전쟁에서도 패배하게 된다”며 “사이버 전장 상황의 가시화, 사이버 방호체계의 고도화, 사이버 전사 양성 및 교육체계 발전 등의 노력을 통해 능동적 사이버 작전 수행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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