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19전비] 폭발물 처리 첨단기술 총출동

입력 2017. 04. 12   17:44
업데이트 2017. 04. 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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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19전비, 폭발물 처리 훈련 체인풀·로봇·원격제어 등 활용


 

공군19전투비행단(이하 19전비)은 지난 11일 ‘체인 풀(Chain Pull)’ 기법 등을 활용한 실전적인 폭발물 처리(EOD) 종합훈련으로 임무수행능력을 극대화했다.

고흥식(소령) 19전비 장비정비대대장은 12일 “화학무기 위험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체인 풀 기법 등 과학기술을 접목한 훈련으로 폭발물 처리 능력을 배양했다”며 “한 치의 오차도 용납되지 않는 폭발물 처리에 첨단 장비·기술을 활용해 적의 폭발물 테러로부터 국민과 전우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인 풀 기법은 약 40m의 금속 사슬(Chain)을 이용해 소형 불발 자탄을 활주로 밖으로 밀어내는 폭발물 처리 방식이다. 지난해 미군과의 연합 EOD 훈련 이후 한국군에 도입됐다.

또 훈련에서는 폭발물 처리 로봇과 활주로 불발탄 원격제거장비(ARTS) 등 다양한 신규 장비를 활용해 폭발물 처리능력을 끌어올렸다. ARTS는 최대 2000파운드(약 907㎏)의 대형 폭발물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장비다.

훈련은 폭발물 의심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장비정비대대 EOD 요원들이 현장 출동하는 것으로 문을 열었다. 방폭용 보호의를 착용한 해체 요원들은 엑스레이(X-ray) 검사로 폭발물 의심물체가 급조폭발물(IED)이라는 것을 확인했으며, 원거리에서 폭발물 처리 로봇으로 IED를 제거했다.

훈련은 화학탄에 의한 활주로 피폭 상황으로 전환됐다. EOD 요원들은 화학탄의 종류를 식별한 후 신관을 제거하고, 안전한 상태로 밀봉했다. 이어 ARTS 장비를 활용해 화학탄을 이동 격리 보관했다. 훈련은 활주로에 분산된 자탄의 수량과 범위를 확인하고, 체인 풀 기법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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