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전비] “오늘은 우리가 전투기 조종사”

입력 2015. 08. 11   17:59
업데이트 2015. 08. 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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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11전비, 애생보육원 부대 초청…어린이들에게 추억 선물



 

 

 

 “공군과 함께하니 신이 나고 시원해요!”

 공군11전투비행단(이하 11전비) 장비정비대대는 10일 대구시 동구에 있는 애생보육원 어린이 20여 명을 초청해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부대를 방문한 어린이들은 정비격납고에서 F-15K 전투기를 견학하고 조종 장구를 착용해보는 등 조종사 체험을 했다. 이후 부대 실내수영장에서 물놀이와 수중게임을 즐기며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 버렸다.

 지난 4월 스페이스 첼린지 대회에 이어 두 번째 부대초청행사를 준비한 11전비 장비정비대대장 라희등 중령(진)은 “부대원들이 자발적으로 보육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적은 액수지만 정성을 담아 원생들에게 마음을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며 “오늘 이 시간이 아이들에게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말했다.

 매달 애생보육원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장비정비대대 이춘우 원사는 “나라를 지키는 군인으로서 훈련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부대원들과 보육원생들이 가족처럼 서로 잘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1전비 장비정비대대는 애생보육원과 지난 2008년 자매결연을 하고 7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대대원들은 매월 보육원을 방문, 청소와 환경미화작업을 돕고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매년 여름방학에는 보육원 어린이들을 부대로 초청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있다.

 한편 장비정비대대는 애생보육원생들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인정받아 12일 보건복지부 주최 ‘2015년 제1회 행복나눔인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는다.

 행복나눔인상은 평소 나눔실천을 통해 사회적 귀감이 되고 지방자치단체 및 기관 등에서 추천받은 개인 및 단체(대표) 40명을 대상으로 수여된다. 이번 시상식에서 군 기관으로는 유일하게 공군11전비 장비정비대대가 상을 받게 됐다.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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