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효심 담은 병영 가족 사랑에 물들다

입력 2015. 05. 11   17:51
업데이트 2015. 05. 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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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5월을 가족·이웃과 함께



 

 

 

   아빠와 함께 공군11전비, 가족문화 체험행사

 

   공군11전투비행단이 가정의 달을 맞아 주말과 휴일, 장병들이 자녀들과 함께 참여하는 ‘가족문화 체험행사’를 지원하며 군 가족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가족문화 체험행사’는 부대별로 예산을 지원받아 군 가족들이 희망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신청받고 있으며, 매 차수 80여 명을 대상으로 연간 5회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11전비는 이달 세 차례 행사를 기획해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자연에서 다양한 채집과 체험을 통해 더욱 가까워지고 자연과 친화력을 높일 수 있도록 ‘거창 피쉬월드’를 방문했다.

 부모와 자녀들은 야외 양식장 먹이 주기, 낚시 체험, 뜰채 물고기 잡기 체험 등 바다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했다.

자녀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김건태 중사는 “평소 업무를 핑계로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갖지 못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아빠 역할을 해준 것 같아 행복하다”며 “아이들이 관사에서 살면서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체험들을 하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고 말했다.

 11전비는 앞으로도 딸기 따기 체험, 피자 만들기 등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가족문화 체험행사를 통해 군 가족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문화가정과 함께 육군7사단, 안보체험 행사

 

   육군7사단은 지난 8일 가정의 달을 맞아 강원도 화천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을 부대로 초청해 안보의식을 다지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즈베키스탄,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세계 각지에서 결혼을 통해 한국과 인연을 맺은 다문화가정 14가구가 참여했다. 특히 이번에는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록환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강원지사장과 공단직원 등이 자리를 빛내며 민·군 화합에 앞장섰다.

 군악대의 환영 연주로 시작된 행사는 사단 사령부의 환영식과 부대 소개, 건강한 다문화 사회를 기원하는 동영상 시청, 간담회, 사단 기념품 수여, 오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환영 행사에 이어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은 칠성전망대를 견학하며 안보의식을 되새기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사모아제니(여·필리핀) 씨는 “칠성전망대에서 북한지역과 휴전선을 바라보며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며 “귀한 시간을 만들어준 군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행사를 추진한 박현근(중령) 사단 인사참모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문화가정과 지역사회 간 화합을 돕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단은 앞으로도 화천군과 협력해 지역 내 다문화가정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부모님 함께 해병대2사단, 부대 개방행사

 

   해병대2사단 공병대대는 지난 8일 부모님 초청 부대 개방 행사로 밝은 병영문화 조성과 효(孝) 실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날 오전 부대를 찾은 부모님들은 생활관을 견학한 후 아들의 선·후임 장병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2인3각 달리기, 부모님 업고 달리기, 부모님 계주 등 장병과 함께 호흡하는 운동경기로 끈끈한 가족애를 나눴다.

 또 아들들이 준비한 장기자랑을 관람했으며, 장병들이 달아주는 카네이션에 눈시울을 적셨다.

 대대는 개방 행사와 더불어 부대원 단결 체육대회를 병행해 성과를 높였다. 대대원들은 축구·소프트볼 등 종목별 결승 경기와 중대별 먹거리 장터를 열어 흥겨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같은 중대에서 근무하는 전하늘(상병)·재근(이병) 형제의 아버지 전해영 씨는 “아들이 군 복무 중인 부대 곳곳을 눈으로 확인하니 근심 걱정이 사라졌다”며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어 준 부대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복 기자 < yhs920@dema.mil.kr >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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