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전비] “밝고 건강한 병영문화 조성 병장이 마중물”

입력 2015. 02. 04   17:37
업데이트 2015. 02. 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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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최초로 병장진급캠프 시행 계급 의미·목표에 부합하는 교육과정 신설 운영



 

 

 

 “병장 강민규 등 62명, 병장진급캠프 입과를 명받았습니다!”

 병영문화 개선 정착을 위한 ‘병장진급캠프’가 공군17전투비행단에서 최초로 신설돼 운영됐다. 17전비는 최근 병장으로 진급한 병사 6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 31일 이틀간 병장진급캠프를 시행해 밝고 건강한 병영문화를 만드는 데 박차를 가했다.

 기존에 공군에서 시행하는 집중정신교육은 크게 전입신병을 대상으로 하는 ‘부대적응교육’, 일병을 대상으로 긍정적인 사고와 공동체 정신을 배양하기 위한 ‘웰컴캠프’, 상병 진급자를 대상으로 한 ‘상병진급캠프’, 마지막으로 전역 예정 병사들을 대상으로 사회활동에 필요한 소양과 국가관, 안보관을 함양하기 위한 ‘ASSA캠프’ 등이 있었다.

 상병진급캠프 후 전역 전까지(약 14개월)는 정례화된 교육이 부재했다. 이에 17전비에서는 병영문화 개선 정착을 위한 시기별 교육과정 운영 차원에서 병장진급캠프의 필요성이 대두돼 병장 계급의 의미와 목표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신설,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공군의 핵심 주력인 병장들에게는 ‘지혜’라는 덕목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제 병장들은 멋지고 당당한 외적자세와 성숙, 후임병의 고민 해결·지원, 자치위원회 활동, 업무에 대한 노하우 전파 등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게 된다.

 이번 병장진급캠프에서는 비행단장이 병사들과 직접 소통하는 지휘관 시간, 병장으로서의 자세 및 역할(주임원사실), 멘토링·상담기법(병영생활상담관), 군기·사고예방 및 군법교육(수사실), 병장 진급자 간담회(병사자치위원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시행됐다. 또한 교육 2일 차에 기존 병장 진급 시 시행하던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을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시행함으로써 병장 진급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이광수 17전투비행단장은 병장진급자들에게 “마음이 없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는다”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정성을 가지고 후임들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기본과 원칙이 바로 서 있지 않으면 완벽한 작전도 무용지물”이라며 공군 병장으로서 완벽한 작전대비태세 확립을 강조했다.

 이번 병장진급캠프에 참가한 시설대대 신동혁 병장은 “솔직히 지금까지는 나에게 맡겨진 일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병장진급캠프를 통해 병영문화 혁신에 책임을 느끼게 됐다”라며 “앞으로 모든 일에 후임병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우리 17전비가 공군의 병영문화 혁신을 선도하는 부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복 기자 < yhs920@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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