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 자연체험, 병영생활 즐기며 힐링한다

입력 2014. 07. 15   18:18
업데이트 2014. 07. 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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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18전투비행단 상병 진급자들 ‘산들 숲 그린놀이 체험학교’ 참여


 

 공군 병사들이 자연을 체험하며 자신을 치유하고 있다.

 공군18전투비행단(이하 18전비)은 최근 상병 대상 정신교육 프로그램인 ‘상병진급캠프’ 과정에 자연을 통한 힐링 프로그램을 도입해 장병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힐링 프로그램의 공식 명칭은 ‘산들 숲 그린놀이 체험학교’.

 이는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에 있는 종합예술공원 ‘하슬라 아트월드’에서 전문 해설사와 함께 자연경관에 어우러진 예술작품을 관람하고 직접 작품도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여기서 ‘하슬라’란 고구려 때 불리던 강릉의 순우리말이다. 18전비는 지난 4월 24일 아트월드와 협약을 맺어 부대 장병들과 군가족은 조각공원 및 미술관 무료 입장, 객실료 및 레스토랑 이용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보고 있다. 이 협약을 근거로 18전비에서는 상병진급캠프에 참가하는 장병들이 자연경관을 교재 삼아 배우는 ‘산들 숲 그린놀이 체험학교’에 참가하고 있다.

장병들은 맑은 공기와 푸른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숲 속에서 약 3시간가량 전문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시각과 청각 등 오감을 통해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또한 예술 조각과 미술품들을 감상할 뿐만 아니라, 직접 조각을 해서 자신의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안종태 상병은 “소나무에 대한 숲 전문가의 해설을 듣고 나서야 사람들이 왜 강릉을 ‘솔향 강릉’이라고 부르는지 알 수 있었다”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평소 부대에서 접하지 못했던 작품들을 보면서 저절로 예술세계에 빠져들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매주 토요일 군자녀들을 위한 ‘꿈다락 토요 문화학교’를 개설해 이야기가 있는 그림과 팝업북 만들기, 움직이는 마리오네트 인형 관람 등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주고 있다. 18전비는 앞으로도 장병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승복 기자 < yhs920@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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