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18전비 항의대대

자신도 모르게 이를 가는 병사들과 그로 인해 피해를 보는 생활관을 위해 공군18전투비행단 항의대대가 팔을 걷었다.
18전비 항의대대는 병사들의 치아 건강 향상에 도움을 주고 생활관 내 올바른 수면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이갈이 병사 복지증진 사업’을 추진했다.
항의대대는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치과 군의관 김찬우 대위 및 치과 진료를 담당하는 5명이 팀을 구성해 국군강릉병원 치과와 국군대전병원 치기공실의 협조를 얻어 지난 한 달간 이갈이 문제를 갖고 있는 29명의 병사들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치료와 관리를 실시했다. 먼저 항의대대는 치료를 희망한 병사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초음파 촬영 등으로 진료 후 개인별 맞춤 치료를 진행했다.
지난 3월 3일부터 4월 25일까지 진행된 이갈이 병사 복지증진 사업에 참여한 병사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치료 중 부작용을 호소하거나 증상이 오히려 심해진 경우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치료 후 증상이 호전·완치된 경우가 90%에 이르러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치료를 받은 정비관리과 최안식 병장은 “생활관이라는 공간에서 이를 갈아 다른 병사들의 숙면에 방해가 되는 게 정말 미안했다”며 “스플린트 착용 이후 다른 병사들에게 민폐도 안 끼칠 수 있게 돼 만족하고 무엇보다 자고 일어나면 턱이나 목이 뻐근했던 증상이 없어져 좋다”고 치료 후기를 밝혔다.
18전비는 지난 2013년에는 장병 건강증진사업으로 금연생활관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성과를 거둔 적이 있으며 올해는 이갈이 복지증진 사업을 통해 다시 한 번 장병들에게 만족을 주고 있다.
이승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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