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16비 스타일 노래한다

입력 2012. 11. 23   00:00
업데이트 2013. 01. 0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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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16전비, 신바람 병영 위한 ‘런웨이’ 밴드 운영


공군16전비의 음악 동아리인 ‘런웨이’ 밴드가 장병들을 위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부대제공

 지난 17일 런웨이 밴드 연습실.

일선 공군부대의 음악 동아리가 신바람나는 병영생활을 이끌고 있어 적잖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공군16전투비행단(이하 16전비)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장병들의 건전한 취미생활 유도와 명랑한 병영생활 조성을 도모하기 위해 운영 중인 ‘런웨이(Runway)’ 밴드가 그 주인공. 

 런웨이 밴드는 이병부터 조종사까지 25명의 멤버들로 구성돼 있다. 기타ㆍ드럼ㆍ베이스ㆍ보컬ㆍ키보드ㆍ잼베ㆍ카쥬 등 여러 악기를 통해 록, 어쿠스틱, 메탈, 팝송 등 다양한 연주를 통해 스스로의 연주 실력을 뽐내고 있다. 

 런웨이 밴드에는 사회에서 핑거 스타일 기타리스트로 전국 1등을 거머쥐었던 하사, 편곡을 공부하던 이병, 대학 밴드에서 활동하던 장병 등 다양한 경력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악기가 좋아 연주하고, 배우고 싶어 자발적으로 밴드 연습에 참여하는 장병들도 있다. 스페이스챌린지 모형항공기 대회, 체육대회, 병사의 날, 국군위문열차 공연 등 비행단에서 그들을 원할 때 언제든 신나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매주 2회 밴드 연습실에 모여 2시간여의 연습을 통해 서로간의 악기 레슨ㆍ합주ㆍ안무 연습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 장르를 좋아하는 멤버들끼리 모여 소그룹을 만들어 공연의 폭을 넓히고 있다. 때로는 어쿠스틱을, 때로는 모던 록을, 때로는 안무와 결합된 연주곡을 연습한다. 

 지난 주 병사의 날 행사에 깜짝 등장한 런웨이 밴드는 인기 절정인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런웨이 밴드 버전으로 편곡, 연주해 장병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런웨이 밴드에서 편곡 및 렙을 담당하는 헌병대대 김기환 병장은 “매번 공연이 끝나면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음악을 함께하는 이들과 더 많은 연습을 통해 밴드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신바람 나는 근무 환경 조성과 자기계발 및 성취감 고취에 기여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밝혔다.

김철환 기자 < droid00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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