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대구기지 음악 동아리 ‘K-2 오케스트라’ 2012 대구 관악축제서 ‘빨간 마후라’ 등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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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구 관악축제가 열린 23일 공군 대구기지의 순수 아마추어 음악 동아리 K-2 오케스트라가 감동의 연주를 펼치고 있 |
공군 대구기지 화합의 상징인 음악 동아리 K-2 오케스트라가 23일 2012 대구 관악축제에 초청받아 깊어가는 가을밤 공연장을 찾은 대구시민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음악을 통한 소통과 화합’을 모토로 지난 3월 창단한 K-2 오케스트라는 공군군수사령부를 비롯해 대구기지에서 근무하는 장성부터 병사에 이르는 모든 계급의 장병과 군무원, 군인가족, 예비역들로 이뤄진 순수 아마추어 음악 동아리다.
K-2 오케스트라가 초청받은 2012 대구 관악축제는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지역 학생들의 기량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지금까지 단순한 경연대회로 진행하던 것을, 올해부터 생활음악 저변 확대와 많은 이들이 음악을 향유할 수 있도록 축제 형태로 전환했다.
이날 영화음악으로 테마를 잡은 K-2 오케스트라는 장화홍련의 ‘돌이킬 수 없는 걸음’, 미션의 ‘넬라 판타지아’ 등으로 구성된 웅장한 메들리 곡으로 첫 인사를 한 뒤, 오즈의 마법사의 ‘Over the rainbow’, 파리 넬리에 삽입된 헨델의 ‘날 울게 하소서’ 등 서정성 짙은 가을 음악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대미는 웅장한 ‘빨간 마후라’ 연주로 장식해 공군의 기상을 시민에게 전달했다.
K-2 오케스트라의 트롬본 연주자로 활동하는 윤우(소장) 군수사령관은 “음악을 통해 신분과 계급을 떠나 대구기지 전 장병과 가족들이 하나가 될 수 있어 좋았다”며 “이번 관악축제 참가로 부대와 대구시민도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준비한 대구관악축제조직위원회 이진선 팀장은 “군부대 팀이라 실력에 큰 기대는 안 했는데 박력 있는 연주와 다양한 구성원의 자연스러운 조화에 반했다”며 “매년 대구 관악축제를 빛내는 단골손님이 될 것 같다”고 평했다.
한편 다양한 신분의 사람이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뭉쳐 함께 호흡하는 K-2 오케스트라는 앞으로도 단원 모집과 레슨 병행으로 꾸준히 발전을 도모하면서 대구기지의 자랑스러운 전통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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