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의 세상…

입력 2012. 05. 04   00:00
업데이트 2013. 01. 0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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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군·해병대, 어린이 초청 행사 다채


육·해·공군 및 해병대 각급 부대는 제90회 어린이날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 미래 국가안보 주역이 될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탈북주민 자녀ㆍ장애인들을 부대로 초청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어린이날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방침이다.

‘푸른 5월의 주인공에게 전하는 푸짐한 식단’:육군7군단이 2일 마련한 ‘다문화 가정 어린이 초청 안보 체험 행사’에 초청된
 어린이들이 군인 아저씨들이 떠 주는 음식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살펴보고 있다.  김태형 기자

육군 탈북주민 자녀 초청 고공강하 등 볼거리 제공
해군 해돌이·해순이와 기념촬영 등 즐거움 선사
공군 조종복 입고 사진찍기 등 다양한 이벤트 마련
해병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전시 동심 사로잡아

육군본부는 3일 어린이 손님 2000여 명을 계룡대로 초청해 군악·의장대 시범, 헌병 모터사이클 행진, 특공무술, 고공강하, 장비관람 등 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초청행사에는 6·25참전용사 손자 손녀, 탈북주민 자녀, 소망공동체 소속 장애인 등 120여 명의 특별초청 어린이가 포함됐다.

 특히 6·25참전용사 손자 손녀들은 육군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대상 5가구가 포함됐으며 6월 준공 예정인 제주도 ‘나라사랑 보금자리’ 지원 대상자인 김여준 옹의 가족도 초대됐다.

 어린이들은 여군 4인조가 포함된 육군특수전사령부 최고의 베테랑들이 2000m 상공에서 펼치는 팀 강하, 다이아몬드 강하, 6계단 강하와 함께 어린이날 축하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을 휘날리는 고공강하 등을 관람하고 계룡대 영내 곳곳의 거리 공연을 즐겼다.

 육군11사단은 5일 어린이날 비발디 파크와 홍천도시산림공원에서 군장비 체험 이벤트 및 군악대 공연을 연다. 부대는 이번 행사에 K-1 전차, K-200 장갑차 등 육군의 주력 전투 장비를 다수 전시, 방문객들이 체험형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또 군악대는 홍천도시산림공원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우유 송’부터 ‘숫자 송’, ‘뽀로로 주제곡’으로 이어지는 동요 메들리와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걸그룹 티아라의 히트곡을 연주한다.

육군교육사령부도 3일 인근 초등학교 학생 및 교사 약 380명을 부대로 초청하는 부대 개방 행사를 가졌다. 특히 이날 초대 받은 학생들은 부모들이 지역 군부대에서 근무하고 있어 부모들이 하는 일을 직접 보고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해군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 주고, 대한민국 바다를 수호하는 해군의 모습을 확인시켜 주기 위해 3일부터 6일까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은 5일 충남 논산시 아동복지시설 ‘애육원’을 찾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며, 천안함 46용사 유자녀(遺子女)에게도 참모총장 명의의 선물을 전달한다.

 해군작전사령부는 5·6일 이틀 동안 오륙도축제·평화공원 봄꽃축제 등 지역축제와 연계한 함정공개 행사를 개최한다. 부대는 이번 행사에서 대형수송함 독도함과 초계함·고속정 등 최신 함정들을 부산 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해군 캐릭터 해돌이·해순이와 기념촬영, 해군복 착용, 바다사진 전시회, 군악·의장대 공연 등을 병행해 부대를 방문한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동·서·남해를 수호하는 1·2·3함대도 3일과 5일 어린이와 지역주민들을 부대로 초청, 함정견학·사생대회·군악연주회·마술공연 등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천해역방어사령부는 5일 인천예총·미추홀문화회관의 협조를 받아 밸리댄스·오카리나 연주·어린이무용단 댄스 등의 공연으로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할 예정이다.

 공군 각 비행단은 현재 진행 중인 스페이스 챌린지 2012 예선전과 연계해 어린이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어린이날 스페이스 챌린지 대회를 갖는 공군1전투비행단과 19전투비행단, 20전투비행단은 대한민국 최고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를 비롯해 항공기·전투장갑차 탑승체험, 조종복 입고 사진찍기, 군악연주, 장병 난타공연 등 어린이들을 위한 각양각색의 이벤트를 마련했다. 특히 20전비는 어린이들이 하늘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열기구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부대는 이날 스페이스 챌린지 2012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 신청한 150여 명의 참관객들에게 열기구 탑승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1전비는 국산 고등훈련기 T-50의 단기기동 시범을 통해 우리 항공기술의 우수성도 선보일 방침이다.

 공군11전투비행단은 이날 군인ㆍ군무원 가족들의 문화체험을 돕는 가족사랑 캠프를 열었다. 자녀들을 동반한 군 가족들은 경주 임실치즈마을에서 치즈와 피자 만들기, 송아지 우유주기 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해병대사령부, 1·2사단, 6여단, 연평부대 등 해병대 각급 부대 역시 3일부터 5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꿈나무들을 맞이한다.

 부대개방 행사에서는 군악·의장대 장병들의 절도 있고 패기 넘치는 시범이 펼쳐지며, 해병대를 상징하는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고속고무보트 등 장비·복장 전시회로 동심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 외에도 6여단은 3일 부대 흑룡관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추억의 장기자랑 경연대회를 성황리에 끝냈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발된 장병 대표팀들은 이날 노래와 춤, 악기연주, 단막극 등으로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고사리 손들이 연출한 초등학교 학생 하모니카 연주회와 사물놀이는 장기자랑 경연대회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윤병노·이영선·김철환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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