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20전비 김일환 소령 ‘최우수조종사’ 선발
“교관으로서 후배들의 실전적 기량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비행연구 활동과 블랙이글스에서 활동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공군20전투비행단 120전투비행대대 김일환(공사 41기·사진) 소령이 ‘2008년도 공군 최우수 조종사’에 선발됐다. ★관련기사 2면
공군은 20일 오후 작전사령부에서 2008년 공군 최우수 조종사 시상식을 갖고 김 소령을 비롯해 각 기종별 우수 조종사들에 대해 시상했다.
최우수 조종사는 한 해 공군에 소속된 전 조종사 가운데 랭킹 1위 또는 ‘MVP 조종사’라고 할 수 있다. 김 소령은 비행훈련과 비행경력, 전문지식, 체력 등 조종사에게 요구되는 10가지 평가에서 1000점 만점에 814점을 얻어 최우수 조종사의 영광을 안았다.
1994년 F-4E로 조종사 생활을 시작한 김 소령은 2000년 4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팀원으로 활약한 이후 2003년부터 KF-16으로 주 기종을 전환, 2400여 시간의 비행기록을 보유한 베테랑 조종사다.김 소령은 또 조종사로서 최고 등급인 교관 자격을 비롯해 야간 저고도 특수무기(LANTIRN) 교관 자격, 시험비행 자격 등을 갖고 있어 임무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출격할 수 있는 ‘전천후’ 조종사다.
그는 이번 최우수 조종사 수상 외에도 많은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2004년 작전사령관 안전표창에 이어 2006년 참모총장 안전표창을 수상했으며, 2005년 전술무기교관 과정에서는 최우수로 수료했다. 2008년에는 우수 정책 제안으로 참모총장 공로표창을, 건군 60주년 합동화력시범 참가로 합참의장 공로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KF-16 최초 대대인 20전비 120비행대대에서 지난 1년간 선임 편대장직을 수행한 후 비행대장직을 맡고 있는 김 소령은 “주요 작전훈련에 함께 참가했던 동료들의 도움과 지원요원의 수고 없이는 수상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수상의 영광을 대대원과 지원요원에게 돌렸다.
비행이 없는 여가에는 스케치·풍경화·만화 등을 즐겨 그려 포스터 공모에서 사령관상(1998년)을 수상할 정도로 미적 감각이 뛰어난 김 소령은 “교관으로서 후배들의 실전적 기량 향상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거나 비행연구를 할 때 섬세함이 요구되는 미술 활동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사람이 희망이다’라는 좌우명을 가진 그는 “2009년에도 편대원이 중심이 된 원활한 의사소통 환경을 유지·조성해 120대대가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해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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