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기량 획기적 향상

입력 2006. 12. 11   00:00
업데이트 2013. 01. 05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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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개인 맞춤형 성과관리 비행훈련체계 구축


공군이 개인 맞춤형 성과관리 비행훈련체계를 구축, 조종사 기량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공군은 10일 “지난 6월부터 공군17전투비행단에서 자체 개발한 과학적인 성과 중심 비행훈련 관리체계(SBFTMS : Scoring Based Flight Training Management System)를 구축, 조종사들의 기량이 한 단계 올라가는 데 시간과 비용이 10% 절감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훈련체계는 조종사들의 개인 기량을 계량적으로 정확하게 데이터 분석, 부족한 과목은 더 보강하고 잘하는 과목은 시간과 비용을 과감히 줄이는 개인 맞춤형 시스템이다. 특히 지난 20년간 시행해 온 조종사 개인기량관리(IPQC : Individual Pilot Quality Control) 시스템에 개인별 목표와 달성, 훈련 수준, 방향까지 보완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조종사 관리 기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행 6개월 만에 전투기 조종사들의 기량이 보통 → 정통 → 우수로 한 단계씩 올라가는 데 기존 24소티 10주에서 22소티 9주로 크게 단축됐다. 기존 비행 후 강평이 추상적이고 단편적이며 교관이나 편대장 주관이 개입됐던 측면도 크게 개선됐다. 객관적이고 정량화된 개인 훈련성과를 바탕으로 조종사 기량 극대화는 물론 비싼 기름값 절감과 고가 정밀무기체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또 저등급 조종사의 정확한 기량 검증이 가능해져 F - 4E 비행대대에서 시행하지 못했던 분대장·분대장, 분대장·요기 단독 훈련도 가능해졌다. 비행단장 성일환(51) 준장은 “공군작전사령부에서 전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혁신적인 작전운영 방침과 연계, 공정한 조종사 평정과 고가 무기체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정부 혁신 과제인 성과관리를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조종사들의 기량 향상 속도가 전반적으로 10% 단축됐으며, 수억 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김종원 기자 < jwkim@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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