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군복 멋도 최고”

입력 2006. 03. 17   00:00
업데이트 2013. 01. 05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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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두번씩 재단사 방문 시간절약·업무효율 높여 공군11전투비행단


일선 장병들의 군복도 이제는 맞춤시대가 열렸다.

공군11전투비행단은 이달부터 전군 최초로 재단사들이 직접 장병들의 내무실과 부서를 찾아가 사이즈를 측정, 군복을 맞춰 주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비행단은 보급대대에 2인 1조 이동 방문 서비스센터를 설치, 매월 2회씩 희망하는 장병들의 부서와 내무실을 방문하고 있다.

이제까지 장병들은 군복 사이즈를 재기 위해 일부러 바쁜 업무 시간을 쪼개가며 한 달에 한 번씩 비행단을 방문하는 재단사 일정에 맞춰 피복판매소를 들러야 했다.

제 시간을 맞추는 것도 힘들지만 기다리는 시간까지 합하면 장병들에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특히 피복판매소까지는 자전거로 40여 분이나 걸려 일선 비행지원이나 정비 중에는 따로 시간을 내기가 힘들었다.

정비사 윤태진(38) 중사는 “이제는 전화 한 통화만 하면 재단사와 재봉사가 부서까지 직접 찾아와 사이즈를 재고 있다”며 “업무를 일부러 중단할 필요 없이 근무지에서 잠깐 시간 내면 된다”고 말했다.

이동 방문 서비스센터를 개설한 보급대대장 최영희(38) 소령은 “작은 일이지만 일선 장병들의 고충 하나하나를 해결해 주는 것이 바로 변화와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업무에 집중하고 즐거워하는 장병들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군은 지난해 말 전군 최초로 22초 만에 장병들의 체형을 세밀히 측정해 주는 최첨단 자동 체형측정기를 미국에서 도입, 장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종원 기자 < jwkim@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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