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인물-24대 하늘의 제왕' 황 승 소령

입력 2003. 01. 10   00:00
업데이트 2013. 01. 0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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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던상도 수상 … 서양화 실력 수준급


“언제나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해온 것이 이번에 큰 상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공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02년도 공군 최우수 조종사로 `24대 하늘의 제왕'으로 탄생한 공군38비행전대의 황승(黃勝·37·공사37기·사진)소령은 지금까지 줄곧 주기종 F-5를 조종해온 베테랑 조종사다.

특히 전투조종사를 대상으로 전술기량만 집중적으로 교육, 한국 공군의 `탑건 스쿨'이라 할 수 있는 공군29전술개발훈련 비행전대에서 `1996년부터 3년간 정예 전투조종사를 양성하며 필승의 전술·전기를 전수했다.
2001년에는 비행 도중 항공기 기체 일부가 탈락해 한쪽 엔진이 꺼지는 위급한 상황에서 비상착륙에 성공, 공군작전사령관 웰던 상을 받기도 했다.

황소령은 또 군인으로서 국방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겠다는 의지로 국방대학원 국방관리학 석사과정을 전공, `한국의 공역관리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해 공작사에서는 이를 관제 및 공역관리 실무에 활용하고 있다.
98년 공군참모총장배 지상사격대회에서 권총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공중사격에서도 남다른 기량을 보이고 있는 황소령은 미술 솜씨도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뛰어나 서양화와 캐리커처를 잘 그린다.

6일 공군대학 고급지휘관 참모과정에 입과, 소양을 쌓고 있는 황소령은 과정 이수 후 소속부대 비행대장으로 보임할 예정이다.
“지금의 소망은 `군인은 조직을 떠나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평소 지론을 바탕으로 임기를 우선 마치고 이후에는 공군의 작전운영분야에서 헌신해 공군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유호상 기자 기자 < hosang61@dema.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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