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2사단 충절부대 권대원 대위 등
경계부대에 대한 지도방문을 마치고 복귀하던 군 장병들이 민가에서 난 화재를 발견하고 달려가 노인을 구했다.
육군32사단 충절부대 정보과장 권대원(34·학군30기)대위와 최광희(49)주임원사·유병세(32)중사 등은 지난 7일 오후 7시쯤 내륙 지역 경계근무 실태 지도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충남 홍성군 홍성시장 인근 민가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목격했다.
화재 현장을 목격한 이들은 먼저 119에 신고한 뒤 현장으로 달려가 집 밖에 있던 가스통을 치우고 소방차를 기다렸다. 그러나 화재 현장에 모인 주민들로부터 집안에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들은 권대위와 유중사는 위험을 무릅쓰고 들어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80세 가량의 노부부를 발견, 밖으로 대피시켰다. 이들은 또 소방서에 119구급대 지원을 요청, 두 노인을 안전히 병원으로 후송토록 했다.
권대위는 “할머니가 안전하다니 다행”이라며 “지역 주민의 귀중한 생명을 구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권대위는 1999년 1월 해안중대장으로 근무할 때 충남 당진군 장고항 앞바다에 좌초한 선박을 발견, 물에 빠진 선원 2명을 구조해 육군참모총장 표창을 받은 모범군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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