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또 훈련 … 영공 `이상무 '
공군11전투비행단 F-4D 팬텀기가 임무수행을 위해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 공군11전투비행단.
F-4D 팬텀기가 작열하는 태양으로 달구어진 활주로를 박차고 창공으로 치솟아 오른다.
요란한 굉음을 토해 내며 쉴틈없이 오르내리는 전투기의 이·착륙은 전시상황을 떠올릴 만큼 긴박감을 자아낸다.
성하의 전선 한가운데에 위치한 공군11전비.
이곳 151전투비행대대 비행대장인 김훈(38·공사34기)소령은 비행경력 2100시간의 베테랑이다.
김소령의 오늘 임무는 3기 공대공 전투기동.
관제탑으로부터 이륙허가를 받은 김소령은 애기인 F-4D를 타고 활주로에 진입, 이륙준비 완료 사인(보통 엄지손가락을 내밈) 후 힘차게 이륙한다. 다른 2기도 연이어 이륙.
이륙 10분 후 임무지역에 진입, 기상과 전투기 상태를 확인하고 가상적기를 격추시키기 위한 공중전투기동이 시작된다.
기동의 시작에서 완료까지는 채 10분이 되지 않는 짧은 시간.
하지만 숨가쁘게 -0.5G에서 +6G를 넘나든다(1G는 평상시 느끼는 중력으로 4G이상이면 훈련받지 않은 일반인들은 대부분 의식을 잃는다).
우군기의 적절한 도움으로 적기를 성공적으로 격추시킨 후 임무는 종료된다.
2~3회의 이 같은 임무 후 3기 편대는 모기지로 귀환한다.
김소령이 대대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디브리핑.
1시간에 걸친 비행 후의 문제점과 점검사항, 교육 등을 마치고 보면 어느덧 석식시간이고 야간비행을 위해 김소령은 쉴 틈도 없이 또다시 성하의 전선을 지키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151전투비행대대장 이용곤(42·공사 30기)중령은 “전투기 조종은 끝없는 자신과의 싸움”이라며 “유사시 가장 빠른 시간에 적과 직접 조우를 하기 때문에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151전투비행대대는 지난 30여년간 팬텀기를 운용하며 영공수호의 주역으로서 전투력을 확고히 다져왔다.
이로 인해 97년에는 11전비가 공군 안전 최우수 부대로 선정된 것을 비롯, 99년에는 비행단 6만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이라는 대기록 수립에 일조한 바 있다.
기본적인 초계비행은 물론 긴급귀환 및 재출동 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공군11전비 장병들.
최대 무장장착훈련과 공대공 및 공대지 사격 훈련 등 각종 항공작전도 쉼없이 펼치며 성하의 전선을 바라보는 우리들에게 `영공수호 이상 없다'라는 확고한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
〈조진섭 기자 digitalc@dapi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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