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족 황음무도·풍기문란 속 타의에 등극·폐위
“내 친히 궁주를 가까이함은 선왕의 후사를 정함에 출중한 지혜를 얻고자 함이니라.” 태후의 표정에 다급함이 역력했다. “태후 마마,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이옵니다. 우선 금상의 승하를 극비로 하시고 차기 보위가 결정될 때까지 시상판(屍牀板·입관 전 시체를 얹어 놓는 널)을 공개하지 마소서. 속히 태자 금륜을 입시(入侍·대궐에 들어가 임금을 뵙던 일)토록 해 철석 맹세를 다짐받은 후 용상에 앉히시면 됩니다...
2020.11.18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