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존적인 ‘정’에서 벗어나 ‘전우’라는 냉철함으로
한국 사회는 ‘정’이 많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혈연에서부터 지연, 학연에 이르기까지 연결고리가 많다.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을 하는 순간, 고향을 묻고 비슷한 동네이면 출신 학교는 자동이요, 사돈에 팔촌까지 한 바퀴 돌고 나면 대충 퍼즐이 맞춰진다. 때로는 누가 묻지 않아도 먼저 퍼즐 맞추기를 시도하는 사람이 있지만, 정작 물어봐도 구체적인 답을 회피하는 이도 있다. 한마디로 정으로 얽히기 싫다는 자기표현이...
2018.07.16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