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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A1/K1A2 전차



K1A1 Main Battle Tank


K1 성능개량형 전차, 즉 K1A1은 기존 K1 전차가 보유하고 있는 기동 성능 및 사격통제장치를 근간으로 화력 및 전투사거리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전차이다.


육군20사단에 배치된 K1A1. 국방일보DB


K1A1은 미국의 포캐스트 인터내셔널(FI: Forecast International) 무기체계 그룹이 2002년 7월 발표한 세계 최고 전차 톱10에서 7위에 올랐다. 무기체계 관련 정보분석 그룹으로 이름이 높은 FI가 세계 각국의 전차 성능 수준을 구체적인 증거 자료에 바탕을 두고 실시한 이 평가에서 FI는 “K1의 경우 한국이 직면한 위협 시나리오에서 용납될 수 있는 수준에만 머물렀던 반면 K1을 개량한 K1A1은 120㎜ 활강포와 한국 국방과학연구소가 독자 개발한 사격통제 장치 등을 탑재, 7위에 오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1위는 독일의 레오파드 2A6 EX)

북한은 1990년대 들어 125㎜ 활강포를 장착한 러시아제 T72 전차를 도입하면서 기갑전력을 강화했다. 우리 군의 105mm 강선포를 장착한 K1보다 펀치력이 강하다는 이야기다. 1990년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야기된 걸프전에서 미국은 120㎜ 주포를 비롯 첨단 광학 장비 등을 장착한 M1A1전차를 앞세워 이라크 군에 압승을 거뒀다. 우리 군에서는 걸프전에서 나타난 전차 운용의 교훈과 북한의 기갑전력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K1 주력전차를 성능 개량하고 새로운 성능의 전차도 개발해야 할 필요성이 높게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국방과학연구소가 K1 성능개량을 위한 체계설계를 수행했으며 특수장갑, 탄도계산기, 포수조준경 등 주요 핵심 부품도 개발했다. 1996년에 시제전차를 선보였으며 시험평가 후 1998년 6월 합동참모본부로부터 ‘K1 성능개량전차 전투용 사용가(可)’ 판정을 받았다. 2001년 12월, 육군20사단에 최초 전력화되었다. 최초 양산 당시 320여 종의 부품에 대한 국산화율은 67% 수준이었다.


K1전차에서 120mm 활강포로 업건한 K1A1의 사격장면. 국방일보DB


K1A1이 기존의 K1 전차와 가장 큰 차이점은 주포를 105㎜ 강선포에서 120㎜ 활강포(44구경장)로 교체 탑재해 파괴력과 사거리를 대폭 증대시킨 점이다. 전력화 당시, K1A1은 2km 이상의 원거리에서도 명중률과 파괴력이 높다며 600㎜ 두께의 강판을 뚫을 수 있는 파괴력을 갖고 있다고 소개된 바 있다. 이와 함께 한국형 복합장갑(KSAP·Korean Special Armor Plate)으로 방호력을 업그레이드 했으며 레이저 성능을 대폭 보완한 포수조준경(KGPS), 주·야간 조준 및 추적이 가능한 전차장 조준경(KCPS), 120mm 포탄 탄도 특성을 반영한 탄도계산기(KBCS) 등을 적용하는 등 화력과 야간전투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되었다.

▲ 전투중량=53.2톤
▲ 크기 = 길이 9.71m, 너비 3.60m, 높이 2.25m
▲ 엔진 =1200마력, 디젤엔진
▲ 최대 속도=65㎞ /h
▲ 주포=120㎜ 활강포
▲포 및 포탑 구동장치=전기·유압식
▲탄도계산기=32비트 디지털 컴퓨터
▲승무원=4명

■■ K1A2

K1A2전차는 기존 K1A1 전차에 ▲디지털 전장관리체계 ▲피아식별장치 ▲전·후방 감시카메라 등 3가지를 추가시켜 21세기 네트워크 전장환경에 부합하도록 전투 능력을 향상시킨 ‘K1A1 성능개량 전차’이다.


네트워크중심 작전환경(NCOE) 하에서 실시간(real time) 정보공유와 함께 정확한 전장상황 파악은 물론 K2전차, K21보병전투장갑차 등과 합동·협동작전이 가능해진 점이 두드러진 장점이다. K1A2는 K1A1에 비해 전투중량은 1.3톤 더 무겁다. 


K1A2를 보면 차체 외부에는 포 방패 부분의 ‘피아식별 질문기’, 포탑 상부의 ‘피아식별 응답기’와 ‘위성항법용 안테나’, 차체 전·후방의 ‘텔레비전용 카메라’ 등이 장착됐다. 또 차체 내부에는 ‘전술용 컴퓨터’ ‘신호처리용 변환기’ ‘포탑 회로차단기상자’ ‘피아식별 신호처리기’ ‘항법용 컴퓨터’ 차체 회로차단기상자’ ‘전·후방 감시카메라용 디스플레이 유닛’ 등의 장비가 추가됐다. 


성능개량 중 핵심이 되는 디지털전장관리체계는 기존 아날로그 무전기를 통해 이뤄졌던 통신이 디지털 기반으로 개량하고 GPS 기반의 위성항법장치를 적용했으며 특히 전장상황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디지털 전시기(display)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승무원은 전술C4I체계를 비롯해 피아식별장치·복합항법장치와 연동된 디지털 전시기를 통해 현재 탑승하고 있는 전차의 위치는 물론 아군 전력과 아군이 탐지한 적군의 전력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피아식별장치는 질문기와 응답기로 구성되어 있다. 적과 아군이 혼재되어 있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질문기를 통해 상대가 아군인지 적군인지 묻고 응답기는 아군의 질문 신호에 답변함으로써 아군과 적을 구분해 오인사격을 방지할 수 있다. 


전·후방 감시카메라는 외부 노출없이 주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전차의 전·후방을 보여주는 장치로 조종수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확보해 주고 있다. 


2006년 4월 K1A1의 성능개량을 위한 소요가 합동참모회의에서 결정되었다. 2013년 12월 20일 육군종합정비창에서 K1A1을 성능개량한 K1A2가 처음으로 출고되면서 양산 전력화가 본격화되어 2022년 1월 27일 3차 양산사업이 종료(보도자료 기준)되었다. 최종 양산은 2023년에 완료할 예정이다.


K1A1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K1A2. 이경원 기자


■ K1A3

K1A1은 K1A2에 이어 K1A3로 또 한번 진전을 이룰 전망이다. 국방기술품질원은 2020년 3월, 10월까지 시행될 K1A2 전차 성능개량 선행연구 조사분석 공고를 냈다. 또 방위사업청도 국방일보와의 공동기획 ‘방위사업청과 함께 하는 웨폰 스토리’ 2020년 4월 6일자 ‘‘지상전의 왕자’ 위상 여전… 성능개량·미래전차 개발’에서 K1A3로 성능개량할 것임을 밝혔다. 이 기사는 K1A3가 가상 및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전장인식 장치, 능동방호장치 및 원격사격통제체계 등을 장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최종 업데이트 : 2022년 1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