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9 (화)
삶의 방향은 개인의 사연과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내가 수십 년 전 청운의 꿈을 안고 선택한 군인의 길이 어느덧 세 번째 10년을 맞이했다. 그 누구도 이 길을 가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았고, 이 길이 어떤지 알려주지 않았다. 단지 내가 선택했을 뿐이다. 지난 30년간 나는 강원도 전방 독립중대에서부터 해외 분쟁지역인 이라크와 레바논을 거쳤다. 최정예 특전사로서 낙하산을 타고 강하하며 생사의 고비를 세 번이...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주인공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이 있지만, 서울대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한 천재 변호사다. 2019년 개봉한 영화 ‘증인’에서 배우 김향기가 연기했던 고등학생 지우 역시 자폐성 장애가 있으나 뛰어난 재능을 지닌 인물이었다. 영화에서 지우는 살인사건을 직접 본 유일한 목격자였지만 자폐 스펙트럼이 있어 증인이 될 수 없다는 이유로 법정에 설 기...
고대 중국의 병법서인 『손자병법』에 ‘선승구전(先勝求戰)’이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예로부터 전쟁을 하기 전에 먼저 이길 수 있는 조건과 상황을 만드는 것이 전쟁 승리의 기본요건이며, 이는 현대전에서도 마찬가지다. 현대전은 첨단과학기술의 발달로 극초음속 미사일 등 다양한 무기체계의 진화적인 개발과 전력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각종 신규 무기체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원거리에서 표적을 탐지하고 추적한...
대북 억제력 강화 증대·상황별 대응조치 구체화보훈의 중요성과 감사함, 한미 국방장관이 함께 보여줘지난 5월 한미정상 공동성명의 ‘새로운 추가적 조치’ 구체화한미동맹 넘어 한·일 협력 등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약속 이번 한미 국방장관회담은 사전에 한반도 정세, 연합방위태세, 한·미·일 안보협력, 지역 정세 및 범세계 안보협력 등 크게 4가지 의제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지만, 의제 하나하나에 주목하기보다 ...
요즘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 그러나 언제 그랬느냐는 듯 가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올 것은 확실하다. 무더위에도 자기 자리에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장병들을 보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그래서 ‘절절포’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결실을 이룬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지난 7월 26일 국방일보에서 ‘스마일 점퍼’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우상혁 병장의 인터뷰를 읽었다. 군 생활을 하면서도 도쿄올...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연속이었고, 전쟁의 목적은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함이었다. 따라서 인류가 지향하는 최고의 가치는 자유였고, 특히 미국은 세계 어떤 나라보다도 자유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겨 왔다.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엄청난 대가를 치렀던 역사 때문이다. 미국이 그들의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치른 독립전쟁에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미국이란 나라가 탄생하는데, 미국 국민은 ...
정조대왕(1752~1800년)은 조선의 22대 임금으로, 1752년에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 사이에서 차남으로 태어났으며 1776년 왕위에 올라 24년간 재위했다. 어린 시절에 아버지 사도세자의 비참한 죽음을 목도하고 자란 정조대왕은 백성을 위하는 위민정치, 신분제도 타파, 문화부흥 등에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특히 재위기간 중 심혈을 기울였던 부국강병 정책들은 오늘날에도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정조는 임진왜란(1592~...